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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지서 훔쳐보는 빌런

ㅇㅇ |2024.11.15 16:58
조회 84,837 |추천 438

아파트에 거주하고있어요

매달 22일쯤에는 관리비 고지서가 나와서 확인해보면 다 일정하게 꽃혀있어야하는데
희안하게도 저희통만 뒤죽박죽 꽂혀있어서 처음에는 뭐지???싶고 찜찜하긴했지만
그렇게 크게 신경쓰진않았어요 ;

근데 한 4달 전에 관리비 고지서가 뜯어져있는거에요 펼쳐서 본것처럼
그거 보자마자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본적도 없고 만진적도 없다고 모르는 일이라고하길래
당장 관리사무소에 달려갔죠

관리실에서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예민한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하 진짜 그날 너무 짜증나서 이런걸로 신고가 되나 찾아보긴했는데 애매하더라구요 ㅠ

그 다음달부터는 또 그대로 있다가 저번달에 다시 또 뜯어져있는거에요
대체 뭘 보고싶어서 뜯는건지 모르겠는...ㅋ
이번달 관리비 뜰때도 또 그럴꺼같은거에요
저희 아파트 메인홀에는 앉을수있는 곳이 있어서 한 4시부터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들어와서 보더라고요

네 관리비 고지서를 맨날 뜯어보던 빌런이 시어머니였어요 ㅋ
바로 옆옆단지에 살고계셔서 오며가며 본거같더라고요
진짜 어이없고 이해가 안돼서 바로 가서 물어봤죠

저 : 제가 몇달동안 누가 관리비 훔쳐보는줄알고 찜찜했다 왜 그러셨냐
시어머니 : 그냥 잘 사는지 궁금해서 봤다 뭐 큰일은 아닌데 왜 성을 내냐
저 : 어이가없어서 그렇다 그냥 물어보면 돼지 왜 훔쳐보시는거냐
시어머니 : 말하면 너가 제대로 말을 해주지않으니까 그냥 본거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저희가 어떻게 사는지 왜 궁금해하는건지... 자기가 관리비 본다고 뭐 다 아는것도아니고..
하 진짜 어이없어서 알겠다고하고 집 올라왔어요
이젠 지로용지로 안받으려고 아파트아이에서 전자고지서로 돌려놨어요
남편한테 말하니까 자기가 그러지말라고 말하겠다고 신경쓰지말라고하는데
아직까지도 어이가없고 얼굴보기가 껄끄럽네요...

당장 다음달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다같이 모여야하는데 표정관리가 안될꺼같아요...

추천수438
반대수25
베플ㅇㅇ|2024.11.15 17:21
이 분야 갑, 우리 시어머니. 신혼집을 시댁 근처 빌라에서 시작했는데. 오며가며 우리집 쓰레기봉투를 뒤지더라. 너네 요즘도 배달음식 자주 시키지? 택배를 뭘 그렇게 많이 시키냐. 잔소리 하는데 아니라고 잡아떼도 다 안다고 하고. 그러다 쓰레기버리는 전봇대에 누가 쓰레기 뒤지는 시어머니 사진을 붙였더라고. 남의 쓰레기봉투에 자기 쓰레기 넣어서 버리지 말라고. 어쩐지 우리가 뭐해먹고 사는지 기가 막히게 아시더라.
베플ㅇㅇ|2024.11.15 20:28
가족모임 가서 온 친척가족 앞에서 재밌는 일이 있었다며 얘기해요. 방긋방긋 웃으면서. 몇 달을 누가 우리 관리비를 미리 뜯어보길래 너무 무서워서 신고를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알고 보니 시어머니였다고~ 정말 다행이지 않냐며 깔깔깔 웃으며 얘기해요.
베플남자ㅇㅇ|2024.11.15 17:06
아파트 관리비 통지서가 봉합되어 나오나? 우편으로 오는게 아니라 관리사무소에서 꽂아 놓은거 아닌가?
베플ㅇㅇ|2024.11.15 17:08
저희 결혼초에 빌라살때 시댁에서 차로 30분정도 거리였는데 어느날 마트갔다오는데 주차장에 시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서성대는것 같길래 보니 맞더라구요 뭐하나 봤더니 가스랑 수도계량기를 빤히 보더니 항상 들고다니던 작은 일수 수첩같은게 있었는데 거기다 뭘 적더라구요 적고나서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지나가는길에 들렀다 하는데 시어머니 차도 없고 버스도 두번 갈아타야 올수있는곳이라 저희동네는 지나갈일도 없는. 그래서 담에 시댁가서 잘일이 있었는데 몰래 그 수첩 뒤져보니 1년넘게 매달 계량기 숫자가 적혀있더라구요 설마설마하고 집에와서 고지서랑 맞춰보니 얼추 들어맞는거보고 소름돋았던 기억이. 그땐 결혼초여서 뭐라말도 못하고 그 다음해에 2시간거리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더는 안그러시는것 같아 묻지도 않고 시간이 흘러 이젠 돌아가셔서 묻지도 못하는데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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