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름 상당히 독립적이고 개인적이고
외로움을 크게 느끼지 않던 나를
오빠없인 못 살게 만들어놓고...
이 공허함 외로움 가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주네
나 이제는 결혼이 빨리 하고 싶어졌어
오빠를 만나고 헤어지고 나니까
인생의 짝을 만나서 그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고 싶어
홀로 지내질 못하겠어
그저께 보다 어제보다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가도
또 몸이 떨리고 으슬으슬하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병원 갔다왔어 증상 설명하는데 또 눈물 날 것 같아서
겨우겨우 참았어
오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있잖아 내 짐 정리를 못하겠어
움직이고 싶지가 않다.......
천천히 정리하면 안될까? 안되겠지?
헤어진 마당에 이런 상황 봐주지 않겠지?
단단히 마음먹고 얼굴 보여주지조차 않는 오빠니까
이런 부탁 얘기해도 소용 없겠지...
나도 모르겠다.....
오빠한테 뭐라고 말 해야할지... 일단 편지를 써볼게
읽고 좀 울어줘 울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나처럼 아니 나보다 더 아파해줘 제발
나보다 오빠가 더 아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