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드네요. 기분이 뭐같에서 그냥 한번 글씁니다.
이번 달 월급에서 얼마 안 남길래 와이프하고 얘기하다가카드 내역 보니 생각보다 음식 같은거 택배로 나가는 게 많다고 내가 얘기하니 갑자기 맨날 나보고 애들 먹이지 말라고 하는 거냐, 애들 먹고 싶은 것 도 못사주냐.옛날처럼 먹는 거 가지고 고민해야 되냐.. 등등
돈 얘기 나오면 맨날 자기가 잘못 한 거 마냥 그런식으로 얘기 하냐면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데..하아... 진짜 카드 내역 보면 죄다 쿠팡이고, 지금은 아파트 단톡방에서 맨날 음식 뭐 판다 하면서 뜨는거 저한테 얘기하고 그냥 삽니다... 이제는 쿠팡 택배 새벽에 오고 단톡방 물건은 밤에 오네요. 사실 얘기하는 것도 잔소리 들어야 되나요?
월급날에 돈 얼마 안나오면 어디에서 얼마 나가고 이런 걸 얘기하는데.. 이게 맨날 얘기하는 건가요? 좀 아내가 알았으면 해서 얘기합니다.. 돈이 어디서 많이 나가는지...결혼전에 얘기할 때는 자기가 돈 관리 한다고 해서 결혼하고 월급 줬는데...그러면 각종 공과금, 세금 등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들을 관리는 해야 하지 않나요?자동납부 외에 세금 같은 건 기한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확인해서 납부해야 되는데 그냥 귀찮다고 나보고 알아서 낼거 내고 나머지 남는거 달라고 하는데..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이게 무슨 돈 관리라고 하는 건지..저는 카드사 별로 얼마씩 나가고, 대출금, 애들 보험금 등 얼마씩 나가는지 엑셀로매월 표로 만들어서 관리합니다. 이러면 대충이라도 돈이 어떻게 소비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벌써 7년이 넘어가네요.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자기가 산 음식들은 어디서 썩어가는지 모르고 한번씩 썩은거 말해주면 왜 나한테 얘기 하냐고 알아서 버리라고 하고 하는데.. 오이, 애호박, 냉장고 구석에 처박힌 반찬통, 뭔지 모를 검은 비닐 등 이런 것들을 보면고스란히 처음에 산 포장대로 썩어 있습니다. (음식은 안해도 오이나 애호박은 냉장고에 있어야 마음에 편하다고 하네요...ㅡㅡ)
그냥 돈 버리는 건데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되니 이것도 돈 내고 버려야 하니까너무 아깝습니다.. 하물며 자기 친정에서 받은 음식도 썩어 있습니다. 기껏 장모님이 해주신 음식을 꺼내지도 않아서요.
진짜 돈내고 기름사서 차타고 마트 가서 돈내고 물건 사서 돈내고 냉장고에 보관하다 썩어서 돈내고 버립니다. 물론 다른 집도 일상 일 수 있는 건데... 그냥 일상적으로 잘못 된겁니다.그냥 와이프한테 돈 낭비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말을 못 합니다.
와이프는 제가 어쩌다 화장실 안끄고 오면 하늘에서 돈이 내려오냐 아껴라 하는데...진짜 계산기 때려서 냉장고 음식 버리는 게 반달치 전기세 라고 사실을 말해주고 싶네요...실제로 그냥 알았다 하고 가만히 있습니다.그냥 생각만 하고 얘기를 안해요...뭐 언제나 말싸움하면 져서 잘못했다고 끝나는데...한번은 말싸움 하다가 사실로만 얘기하니까 와이프가 별 말이 없다가 갑자기 다짜고짜 저한테 말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고 화내더라구요.ㅡㅡ싸워봤자 어떤 경우도 내가 이길 수 없길래 그냥 말 안합니다.
아내가 싸우더라도 뭐 솔직하게 얘기하자... 이러는데..이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느낌은 솔직하게 얘기하고사실은 일부만 얘기합니다. 어차피 나중에 똑같은 걸로 싸우니까요...그냥 기분이 뭐 같아서 새벽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