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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3명 중 누가 제일 안쓰럽나요?

ㅇㅇ |2024.11.25 23:59
조회 60,730 |추천 191
방탈 죄송합니다

제가 8살 때 여동생이 3살, 남동생이 1살이였어요

남동생이 2살 되던해에 아빠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주변에서 다 말리는 사업 확장을 하고싶어해서
(순전히 아빠 욕심,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부모님은 2년동안 피터지게 싸운 후
결국 사업 확장을 했고 그후 5년간 생활비 수입 없었고
확장 접고 원래대로 유지 하는데도 대출 갚느라 힘들었대요

이 상황에서 자식 3명 중 누가 안타까운가요?


첫째 상황-
엄마가 원래는 가정주부셨다가 인건비 줄이려고
아빠 일을 같이 하러 나가셨어요
어쩔수없이 제가 매일 동생들 유치원 하원버스에서
데려오고 와서 옷 갈아입히고 간식 챙겨주고

이거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부모님 눈치 보는게 더 힘들었어요

아빠는 아빠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 가족들한테
감정을 잘 숨기기는 커녕
동생들한테만 웃어주고 저랑 엄마한텐 썩은 표정으로
대하고 엄마는 맨날 가계부 보면서 울고..
괜히 저한테 별것도 아닌일로 심하게 혼내고..

저도 그래도 초등학생이었는데.. 어른의 1인분을
못해내면 혼났어서 동생들 챙기면서
부모님 기분 안 거스르려고 무척 애쓴 시기였어요


둘째,셋째 상황 (엄마 의견) -
엄마는 동생들이 더 안쓰럽대요
저는 6살까지는 혼자만 사랑받고 유복하게 컸는데
동생들은 엄마가 바빠서 제대로 케어 해주지도 못했다고
너는 사랑 많이 받았지 않냐고 하세요

동생들은 그 시기에 대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 하고
마음의 응어리가 있지도 않은데
저는 아직 그때만 생각하면 상처거든요

정말 엄마 입장에서는 그걸 제 앞에서 말할만큼
저보다 동생들이 더 안타까운가요?
저는 6년간 사랑 받았으니까
힘들었다고 엄마한테 이야기 하면 안 되나요..?
인기글 보고 제 상황이 떠올라서 여쭤봐요..



추천수191
반대수20
베플ㅇㅇ|2024.11.26 17:05
당연 첫째가 제일 불쌍하죠. 첫째한테 동생들 돌보게 하는건 최악이라고 오은영 박사도 얘기했는걸요.게다가 부모 둘 다 정서적 학대까지 하고. 어차피 부모님들이 인정하지 않을거 아니까 타인한테라도 판단 받고 싶어 여기 남기신걸텐데...어린시절 받았을 상처와 아직도 이해 못 하는 부모들한테 받는 지금의 상처까지 너무 안타깝네요.
베플남자ㅇㅇ|2024.11.27 10:51
젤 불쌍한건 첫째지... 엄마는 6살까지 첫째 챙겨준건 생각하면서 7살부터 자기일이었던 둘째 셋째 육아를 떠 넘긴건 기억 하기 싫은가보네... 당시 첫째도 아직 애였는데....
베플남자또또새|2024.11.27 11:04
아 열받아 첫째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아이한테 아이를 맏기는게 말이되나요 부모자격이 없는사람들임
베플ㅇㅇ|2024.11.27 15:39
웬지 둘째가 가장 서러울 거 같다. 첫째는 항상 어쨌든 다 받았고 막내는 남자고 아직 너무 어려서 엄마가 케어했을 거고, 둘째는 맨날 투덜대는 엄마, 아빠 언니에 더하기 사랑받은 남동생 보면서 조용히 투정한번 없이 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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