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구한 삶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매일 버티다 이제서야 거울을 좀 보니 엉망이네요..
위로를 좀 받고싶어서.. 써봅니다
저는 어릴 때 엄마 다리에 매달려 다닐정도로 낯을 많이가렸는데..어느날 보니 자주 폭력을 당하던 엄마가 도망갔더라구요
이후 바퀴벌레가 들끓고 거지같은 현관문앞에 쥐가 있던
다들 그동네가 고향인걸 창피해하는 달동네 반지하로 이사갔는데 그 뒤로 언니랑 나는 너무 무서웠어요.
우리 둘이 자는 방의 문은 낡은 나무로 되어있었는데..
그 아빠라는 남자의 발차기에 문을 잠궈도 문이 계속 흔들렸고 매일 밤이면 밤마다 무서웠고 낮이면 낮대로
눈을 마주치기가 무서웠어요. 그 사람은 하루종일 같이사는 매일동안 얼굴이 붉고 손이 두툼하고 술냄새가 진동했어요
난 그때도 지금도 예쁜걸 좋아했는데 가난한 것도 아니면서 유치한 중학생 가방..당근으로 나름 브랜드있어 보일려고 리북인가? 만오천원주고 산 가방을 3년매고 이후 시장에서산 만오천원짜리 가방으로 또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으..사실 나 90년대생인데..창피했어요..
그 사람은 아저씨니까 그냥 그지같은데 살고 술먹고 노는게 좋고 우리한텐 돈쓰기 엄~~청 싫어했어요.
나는 오만한 걸수 있는데.. 기아난민을 보면 엄마가 안고 있던데..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었었어요.
언니도 나이가 어려 서로 챙길 여력이 없고 언니는 또 많이 맞았어요..난 그 상황도 무섭고 언니도 무서웠어요
맨발로 도망가기도하고.. 그땐 죽을 시도도 많이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 못 했어요. 사회성이 부족했어요..지금도 그렇구요..
화장실 거울에 내이름과 욕이 같이 있더니 점점..책상에도 있더라구요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할게없으니 책상에 엎드려있으면 주변에 반아이들이 둘러쌓이고 욕을 했어요 무서웠어요 학교도 집도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과 모든 사람들이 근데 충격적인 건 바로 그날부터 슈퍼카운터를 보게 하더라구요 그 아빠는 동네 슈퍼를 했는데..
넉이 나간 나를 거기 앉히더라구요 아침마다 교복입고 학교가는 아이들을 볼때 초라하고 슬펐는데 아빠가 무서웠어요 뭐 이렇게 버텨서 드디어 어른이 됬어요
당장 집을 나갔고 좋았어요 할수 있는게 많아서 투잡 쓰리잡 십년동안 쉬지를 않았어요 내꺼가 있다는 게 좋아서..
근데 기구한 삶이
그 어릴 때 8살때 10살짜리 언니와 우릴 그곳에 버리고 간
친모가 정신이 나가서 돌아왔어요 정확히는 우리한테
버려졌어요
얼마나 미쳤는 지 그정도로 미친사람은 아무도 본적이 없을꺼라 이해가 어려울꺼예요
처음엔 헛걸보고 환청이 들리니 헛소리를 하다가 길에 돈도 뿌리고 차도도 뛰어들고 폭력도 쓰더니 이후엔 한겨울인데 옷도 얇게 입고 밖에 하루종일 서있기도 해서 그때부턴 언니랑 일을 나가지않고 그 집에 있었어요
(매일 스펙타클하더군요 경찰서 소방서 연락이 자꾸오고
길바닥에서 뒹굴며 싸우고 그때 눈물샘이고장난듯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후두두둑 몇시간동안 지속되더라구요.)
그집은 그 아빠랑 살던 달동네 주변으로 집안에 화장실도 씻을 공간도 없는 원룸이었어요 엄마는 상태가 빠르게 안좋아지더니 며칠만에 실어증에 물도 먹지 않게되서 20키로가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언니랑 나를 화장실도 못가게 방안에서 못나가게 신발도 신고 방안에 서있는 지경까지 되더라구요 핸드폰도 못보게하고 물에 빠뜨리고 방안에 갇혀 화장실도 못나가게하고 눈이 맛이간 엄마만 쳐다보고 있는 그 방안의 공기는 정말..아직도 생생하게 무겁고 숨쉬기 어렵게 기억합니다. 결국 언니가 막고있는 사이
뛰쳐나가 정신병원에 팔다리 들어서 강제로 이동하는 곳에 연락해 가뒀죠..엄마는 7남매의 막내였는데 우리가
양팔을 잡을테니 삼촌, 이모 우리 차만 좀태워달라고 부탁해도 얽힐까봐그러는지 다거부하더군요 원래 엄마랑 사이가 좋진않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언니와 나는 서로 죽지도 못해 살았어요
나는 진짜 그만 살고 싶은데..눈물뿐인데..내가 없으면
정신나간 엄마는 어떻게 되며 살고 싶을 수도 있는 언니는
어쩌나요..셋이 죽을까도 했습니다..근데 언니는 용기가 없더군요 그때 알았어요. 학창시절 죽고싶었던 때는 진짜 바닥이 아니구나 진짜 바닥은 죽을 수도 없는 상황이구나
그리고 티비에 나오는 정신나간 사람들은 허구가 있구나 싶었어요. 엄마는 병원에서 5년 있었는데 그동안 칫솔 하나 그냥 쓴적이 없었어요 손잡이가 이런 거, 칫솔모가 이런 거 디테일한 요구가 워낙 많았는데 제정신인 사람이랑도 전화로만 원하는 칫솔구하기도 어려운데 하..짜증났어요
출근하면서도 매주 먼거리 병원까지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 없는 살림에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언니도 불쌍하고.
근데 엄마는 좋은 브랜드 샴푸, 비누, 화장품, 두툼한 휴지찾으면서 제정신이 아니니 니네들은 좋은 거쓰면서 나한텐 왜이러냐며 눈흘기고 입원비도 비싼데..
할말이 너무 많은 데..우울한 얘기 읽어봤자 다들 우울하실테니 그만할께요
엄마병 조현병은 낫는 병이 아니래요. 더 심해지지않길 바라며 약먹으며 유지하는 게 최선이래요. 캄캄한 터널이 끝이없네요 빛도 없고.
엄마가 죽어야 끝이날까요, 아빠가 죽어야 끝이날까요?
그래도 끝이 안날 것같아요..내가 아는 지금 이순간부터의 과거는 다 슬픔이라 밤에 눈을 감으면 과거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꿈을 꿔요. 그것도 지옥이고 현실도 암담하네요
이 글 읽으신 분들은 웃기겠지만 저는 제가 참 마인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이 안 좋아서..그래요
난 어떤 희망을 갖으면 힘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