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년 내내는
이상한 사람들 천지인 한 해였다.
그 중에 딱 하나만 여기다가 털어놓기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큰 용기를 내고 인터넷에 글씀..
이유는.. 그냥 미친 사람 만나서 몇 시간 동안 끌려다닌 게 개짜증나서임..ㅜ
개빡쳐
그냥 미친 사람 만나 시간버려서 억울한 하소연 글 ..
네이버 블로그 일 방문자 2백 정도 되어보이는데 ㅋㅋ 본인이 네이버 인플루언서라고 뻥치신 분ㅋㅋ 자꾸 어디 '초청'을 받아서 다닌다고 직접 말하고, 실제 만나자고 할 때도 어디 '초청'을 받은 데를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을 만난 글이야ㅋㅋ
아 그리고 아파트 수십채 있고 , 주변 지인들을 몇억씩 벌게 해주고 이런 헛소리를 좡좡 듣고 그 흔한 '카페'에도 그년이 못가겠다고 해서 들어가지도 못하고ㅋㅋ 길거리를 헤매기만 하다 들어와서 개빡침..
그렇게 개부자인데 왜 카페를 못 들어가니 아 들어는 갔다. 가서 사진만 찍고 나와써... 한 번은 그냥 휘 둘러만 보고 나오더라.?
우리 동네 스터디 모임에서 처음 본 그녀는
초장부터 본인을 네이버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하고, 부동산 대박터진 사람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멀쩡하거나 평범해 보이는 외모..뭐 인터넷 검색하면 짧게 이름이나마 나오기에 안심했다. (독립출판같은 걸로 공동집필 어쩌고해서 책을 출간한 것 같다.)
근데 카톡할 때조차 벌써 이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날에 번호따가고 나 뿐이 아니라 옆엣 분 번호도 바로바로 따셨다.
그냥 만나고 5분 얘기하면 무조건 번호 달라고 함.ㅡㅡ
같은 동성이라 거절하기도 뭣하고 그래도 여잔데 뭔 일있겠어? 하는 마음에 거절 못함
그리고
연락왔는데
바로 만나쟤ㅋㅋㅋㅋㅋㅋ
자기 지금 인플루언서 초청 받아서 어디 가고 있고,
나한테 분명 본인 네이버 인.플.루.언.서. 라고 했다.
그리고 내일 자기가 초청받은 곳 가자 그래서
초청받은 곳이 어딘데요? 하니까
아 모임 아니고 전시.. 라고만 하고
아니 그래서 어떤 전시?? 이러니까
5시간이 지난 한참 뒤에 어디 성수동 팝업스토어 보내더라...
전시면 전시회 아닌가..? 웬 흔해빠진 파...ㅂ 업 스토어..?
아 그래서 나는 모르는 세계지만, 팝업스토어도 인플 초청이라는 게 있나보다
또 행복회로 죵나 돌려서 알겠다고 하고 나간 나년 ㅂㅅ...이 ㅂㅅ 새끼
만나고 하도 이상해서 그 분 블로그 들어가보니까 아니 18
20시 현재 일방문자 148명...?
..... 아 ㅆ 나도 인플이었네 1818
“언니 대체 왜 인플루언서라고 하신거에요?“
라고 물어보고 싶다.
정말 간절하게..
왜 인플이라고 했니...
오늘만 올림쳐서 약 2백명 방문한거라고 할꺼니
그러기엔 개열심히 블로그하고 있던데.. 말이 되니.
만나자마자 자기가 아파트를 수십채를 갖고 있대.
수십채??? 십수채도 아니고???
땅부자래.
땅보러 갔더니 노홍철이 있었고 노홍철이랑 자기랑 동문이래.
그래서 오? 정말요? 했더니
노홍철= 홍대 / 본인 = A 대학
근데 자기가 홍대에도 붙었고 A에도 붙었는데 A대갔고
홍대 붙은 적 있으니까 노홍철이랑 동문이래.
아니 근데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니까 홍대랑 A대가 입결이 같냐..? ㅅㅂ
그래서 언니 노홍철이랑 찍은 사진 있어요? 하니까
안 보여줌... 나중에 보여준다고 했음... 있겠지..설마.. 그거는 있겠지
팬이라고 하면서 찍기야 했겄지
하도 아파트 자랑 땅 자랑 해서 저절로 입섬을 살피게 됐는데
아니 .. ? 이상했다.
가방부터 저럴 수가 없을텐데...
꾸미는 것보다 돈 욕구가 많으면 그럴 수도 있는데
첫 날도 오늘도 그녀는 꾸미는 것에 관심이 아~~주 많은 분이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저런 가방에 저런 신발...?
나름 꾸며서 나왔다고 한 것이..?
의심이 됐다.
그리고 초청받아서 갔다는 팝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초 애기들이랑 낑겨서 같이 줄서서 입장했다
팝업에 아는 사람 1도 없던데 뭔 초청
초청..? 왜 그런 단어를 쓴 걸까ㅋㅋㅋㅋ 연극증? 과대망상증? 허언? ㅋㅋ
그리고 조카 부동산 갑부라던 그녀는 오만 팝업을 다 돌아다니면서 카카오톡 친구추가하고 인스타에 게시물 게시하면 받는 공짜 샘플에 환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할꺼면 지나 하지
나는 한 두개 하니까 이게 뭔가 싶어 안하게되던데
공짠데 왜 안하냐고 지랄을 하더라...
아니 아니..
너무 길바닥만 조카게 헤매고 다녀서 다리가 아파서
카페를 가자고 했는데
이 아줌마가 갑자기 급거부하는 모습이
다른 이유가 아니라 커피값 때문일 거라는 직감이 강하게 왔다.
그 모습을 보면 나뿐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느꼈을 것이긴 하다.
그러더니 급하게 자기가 협찬 잡아둔 고깃집에를 차라리 먼저 가잔다.
아까 거기 7시30분 예약이라서 아직 2시간 남았다고 길거리 더 헤매자매...
근데 진짜 언제까지 그 길바닥을 .. 약속시간이 4시였는데 7시반에 예약이면
대체 카페도 절대 안들어가고 그럼 대체 몇 시간을 길에만 있을 작정이었을까??
그러고보니
지가 조카 예쁜 카페 알려주겠다고
두어 군데 들어가서
사진만 찍고 나옴 ㅋㅋㅋ
조카 연사로 쳐눌러달라셔
(아까 보니 그 사진으로 또 카톡프로필해놨더라ㅋㅋㅋㅋ)
카페는 도대체 왜 쳐들어가신걸까.. ??
내가 그런 카페 구경도 못해봤을까봐? 구경시켜주러?ㅅㅂ
미친 진짜.
ㅋㅋㅋㅋㅋ 다리가 그렇게 아팠는데
못참고 카페 좀 들어가자고 했더니
아니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야?ㅋㅋㅋㅋㅋ
협찬이 아니면 어디 가지를 못해??
갑자기 자기가 밥집 예약을 아까 땡겼대.
그러니까 바로 밥먹으러 갈 수 있다셔.
언제 18 언제
그러더니 거기가 한남동이래...
아니 성수에서 보자고 하면 성수동에서 저녁 먹는 줄 알지 않나 보통?
협찬 때문에 한남동 넘어가는 거면 그거 미리 얘기해야지
그거 먹자고 나는 한남동까지 가서 다시 집까지 왕복 2시간 걸려서 오고갈 생각이 없어.....
그래서 카페 가자고 했는데 극구 거절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티 팝업 스토에서 공짜 차 준다고 거기 가쟤...
ㅎ ㅏ..
일단 네이버 블로그 일 방문자 2백(이것도 내가 대충 그냥 40정도 올려서 계산했다) 을 인플루언서라고 뻥친 것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부자고 여행과 무조건 밖에 돌아다니는 게 취미라면서
뚜벅이?
아파트 및 부동산 엄청난 부자가
강남에서 경기도 언저리인 여기까지 스터디를 뚜벅이로 댕기고있을 거라는 확신이 200% 들어서
함 떠봤더니
언니 그럼 스터디 올 때 차는요? 주차 쉬워요? 하니까
”어.. 주차 그거 아무 상관없어, 어..그런 거는.. 그런 거...는... “
”네?“
아니 .. 그냥 ..뭐..
핳...아 맞다 나 사실 기사있어 ㅎㅎ (조카 작게 씨부림) 나 친구들한테 부동산 투자 정보로 1억씩 벌게 해서
친구들이 내 기사 노릇해. 내가 기사로 부리고 다니지 뭐"
”예?”
“아니야 하하하....”
그러더니
“나는 삼시세끼를 다 블로그 협찬으로 해결해“
”....?“
부동산 부자가 왜 삼시세끼를 블로그 협찬으로 해결해.
나중에 빡쳐서 이 여자 블로그 들어가보니 협찬받는 가게도 어디
하.. 동네 고깃집...프차 돼지고깃집
야!!!!!!!
ㅋㅌㅋㅋㅋㅋ
ㅎ ㅏ놔
그렇게 일방문자 2백은 네이버 인플루언서였던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남동까지 멀다고 하니까 예약을 취소한다더니
또 바로 이거 취소하면 안된다고
자기 어차피 한남동에 지인 개많다고ㅋㅋㅋㅋ 지인 불러서 먹으면 된단다
그렇게 친한 척하고
네가 그렇게 부자이시면
네가 오늘 불러낸 동생
성수에서 밥 한끼 사줘도 이상한게 아닐텐데
ㅋㅋ
더 확신되는 의심
내가 한남동 어디에요? 하면
“한남동.”
아니 그러니까 한남동 어디 고깃집이냐구요.
“한남동..”
가게 이름이 뭐에요?
어..음.. 어..
그러더니 그녀는 고기를 먹으러 떠나겠다며ㅋㅋㅋㅋ
지하철을 보더니 “어머엇! 하필 퇴근시간대라 사람 넘 많아 나 버스타고 갈겟!!!”
하고갔다.
대중교통에 사람 많은 거 죠온나 무서워하시는 분이
나다니는 것이 존트 취미이신 분이
어떻게 자차 안 몰고 버스타고 다니는지 개신기
나이 40대지만 양갈래 땋으며 돌아다니는 말 많은 부동산 초대박 부자라는 어떤 분을 조심해라.
자칭 인플루언서.
팝업 스토어 길거리 헤매다니는 거지만 팝업에서 ”초청“ 받아서 다녀온다고 하는 개그를 잘침.
3시3끼 네이버 블로그 협찬으로 떼우신다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부동산 아파트 큰 손.
일단 카톡 메세지부터 분명 이상했는데 나간 게 잘못했다.
인정.
인터넷으로 만나자마자 번호 달라면
아무리 같은 동성이라도 의심해라.
거기 나뿐 아니라 모두 다 줬다는데..
나한테 대놓고 지가 딴 거 내가 뻔히 아는데도
"사람들이 나만 보면 왜 그렇게 번호들을 달라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달라그러더라. 그래서 줬어" 같은 헛소리도 덤으로 하더라 ㅋㅋㅋㅋ
일단 소모임, 여자여도 조심해...
꼭 조심해.
미친 사람들 많이 돌아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