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40이니 약 17년전 이야기네요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물어봐요19살 수능끝날때부터 22살때까지 친하게 지내던 1살많은 교회오빠가 있었어요모임도 같은그룹이었고 봉사도 같은곳을해서 엄청 친하게 지냈거든요예를들면 일상적인 문자들도 많았고 같이 밥먹고 노래방도 자주가고 그랬어요당시에 오빠는 여친도 있었는데 여친이랑 만나는 약속이 있었는데 늦는다는 말만하고저랑같이 수련회 물품사러 동대문을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교회근처에서 여친이 오빠랑 절봤고열받아서 들고있던 콜라를 오빠한테 부어버렸어요 그걸 계기로 둘은 헤어졌구요오빠는 제탓이 아니랬지만 뭐 오빠친구들부터해서 뒤로는 제 욕도 많이 했을꺼같아요당시엔 저도 어리고 연애해본적도 없고 해서 오빠랑 만나서 밥먹고 노래방가고 영화보고 이런게 별거 아니란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지금은 제가 그 여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해요)그냥 오빠도 친한 동생이라고만 자꾸 했어서 별생각 없었어요오빠친구들도 오빠한테 너 행동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경고도 했었고요무튼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22살쯤인가 저도 이제 뭔가 이성에 대해 알고 연애관계나 이런걸 주위에서 보고나니 오빠의 이런행동들이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혼자 제가 거리를 뒀어요연락와도 잘 안받고 영화보자고해도 안보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피하니 관계가 소원해지더라고요 근데 22살 화이트데이날 학교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오빠가 집앞에 찾아왔더라고요 편지랑 사탕다발을 주었는데 그냥 고마워 이러고 전 학교로 바로갔어요 학교가는길에 편지를 읽어보니 대충 자기의 이기적인 행동과 저를 배려하지 않아서 미안하다, 제가 헷갈렸을꺼 같다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엔 저는 귀여운동생이니까 라는 말이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갑다했어요 사실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았고 전 뭔가 이미 거리를 두겠다고 생각을 했어서 크게 받아들이지도 않았거든요 혼자 김칫국인가 싶었어요그리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미니홈피 음악선물로 god의 약속이란 노래를 선물로 주더라고요. 뭔노랜지도 몰랐는데 대충 가사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연인들에 관한 이야기 같더라고요. 뭔 쌩뚱맞게 이런노래를 선물로 주나 싶었어요. 그이후로도 제가 차갑게 연락안하고 그러니 오빠도 더이상 귀찮게(?)안하더라고요.
20년이 지난지금 문득 그오빠 심리가 궁금해져서 여기다 글써봐요대체 왜 저런걸까요? 어장관리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