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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도움을 준 숙녀분들께

비타민처럼 |2024.12.12 12:11
조회 379 |추천 2

안녕하세요. 전역 달포가량 남은 군인입니다.
전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를 나가게 되었고, 기쁜 마음을 갖고 지하철을 타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유명한 떡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거기서 떡 2개를 주문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군인이라고 떡 2개를 추가로 주셨습니다.
꽤 큰 양이고 비쌌는데 고민도 안하시고 바로 챙겨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군인들 보면 원래 이렇게 서비스 준다고 집에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으라고 더 주셨습니다ㅠ
너무나 고마워서 인사 엄청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향하는데 배고파서 잠시 초밥집에 들렀습니다. 초밥집에서 맛있게 초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숙녀분께서 오셔서 "내 아들도 11살인데 자기는 군대 가기 싫다고.. 나라지켜줘서 고마워요 :)" 하고 가시는 겁니다. 저도 감명받아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마저 밥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알바분께서 "아까 숙녀분께서 계산하고 가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듣자마자 저는 감사인사를 하러 그 숙녀분을 찾으러 갔지만 그분은 보이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1분 동안 고요한 생각에 잠겼습니다.

'세상은 아직 좋은 세상이구나, 많은 분들께 이러한 대접을 받으니 나도 그만큼 돌려주고 싶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뭉클했습니다. 마음이 눈시울로 붉어지고, 감정들이 복받쳐올랐습니다.
그 숙녀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아드님께서도 아직은 멀었지만 무사히 군대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거 인터넷 글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인터넷에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군생활, 지금까지 정말 고달프고 힘들었는데, 휴가 나와서 이러한 대접을 받으니 가슴이 미어지고 따뜻해집니다.

오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깨쳤습니다.
전역해서도 그대들처럼 행동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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