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거리를 두게돼요
어린시절 아빠는 가정에 무관심하고
바깥일엔(회사일) 열정적이시고
술 좋아하시고
집에선 무뚝뚝하시고
술마시면 주사 심하시고
때때론 폭력도 하시고 (심하진 않지만 어쨌든 함)
그래도 돈 잘 벌어다주시고
그치만 대기업 다니는 아빠치곤 우리집은 늘 어려웠고
그래도 일 열심히하시고
어디갈때 저희들 데려가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엄청 좋은 아빠라곤 말 못할것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나쁜 아빠라고도 말 못할거 같은
그런 아빠였어요
무튼 항상 무뚝뚝하셨고
자식들에게 큰 관심없으셨고
저희가 싸우거나 뭐를 원할때는 엄청 혼도내셨고
과하게 폭력과 욕도 썼고
또 원하는건 잘 지원해주셨고
진짜 뭐랄까 선과악이 밸런스를 맞춘 아빠랄까..
무튼 어린시절 아빠와의 유대감? 내적친밀감? 쌓아준 경험은 없거나 드문거 같아요
아빠 성격이 저희들한테 살갑게 굴지도 않았고
근데 그렇다고 늘상 몰되게 굴지도 않았긴해요
피붙이 딸이라 잘 챙겨주려하지만 지원은 해주지만
본인도 본인의 아빠가 그래준적이 없어서 서툴고 못하는느낌? 본인 성격이 다혈질이라 좀 폭력적인 순간들이 많았었다는거?
쓰면서도 정의를 내릴수없어 혼란스러워요.
무튼 제가 고등학생 때도 비슷했고
대학생이되서 타지 생활을 하니
가끔 오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저에게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성인이 된 무렵부터
저에게 관심도 많이 가져주셨고
내적친밀감을 쌓으려고 많이 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는 그게 또 좋았어요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만큼의 관심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근데 대학생활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본가에서 머무른진 5년정도 됐고
30살을 앞둔 지금
아빠의 큰 관심. 애정표현. 무관심하던 아빠가 항상 저를 애정어리게 쳐다보는것. 말도없이 무뚝뚝하던 아빠가 질문을 하시고 저에게 궁금한게 많아지신것.
왜이리 부담스럽고 싫은걸까요..?
아빠가 정년퇴직을 앞두셔서 나이를 많이 드셔서
심리적인 변화 또한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긴해요.
근데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는데
왜 자꾸 어린애 처럼 못된 생각이 드는걸까요.?
아빠가 저러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너무 싫고 짜증이나요
그래서 관심가지지말라고 짜증을 내요
그냥 전처럼 무관심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화를 내니 아빠도 너그러이 이해해주는제
아빠의 작은 관심에도 짜증이 쏟구쳐요
저 왜 이런 걸까요..
제 마음을 어떻게 고쳐 먹어야하는 걸까요..
저와 비슷한 나잇대분들.. 조언 구합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