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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딩 너무 무섭네요

ㅇㅇ |2024.12.26 12:49
조회 586 |추천 4
방탈죄송합니다. 매일 보는 채널이 여기라 작성해봅니다.

참고로 저희 동네는 광역시이고 4개의 아파트 단지에 둘러쌓인 초등학교에 주변에 학원 많고 애들도 좀 많은 곳이에요. 이게 동네가 후져서라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희 지역에선 나름 살기 좋는 동네로 꼽는 곳입니다..

오늘 겨울방학시작했네요.
오늘 초딩1학년 아이 방과 후 마치는 거 데릴러갔다가 겪은 일입니다.
방학이라 애들이 자전거, 퀵보드 타고 학교로 많이 와요. (자전거, 퀵보드 등교는 원칙적으로 안됩니다)
지난 여름방학에도 본 일이고, 교문 안쪽에 한쪽으로 잘 세워뒀기에 그냥저냥 지나쳤는데(학교 보안관님이 매번 정리하셨던거였어요)
오늘 아이 나오는 시간이 애매해 10분정도 기다리다 퀵보드를 길 중간에 세워두고 친구 만나러 가는 3학년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를 보았어요.
학교보안관님이 한쪽으로 치우고 친구와 다시 오는 아이(퀵보드소유주)에게 길 중간에 세우면 안된다하셨어요.
그랬더니 퀵보드아이가 아닌 친구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알 바에요? 알 바에요?라고 보안관님께 대꾸를 하더라구요.
그러곤 자기 자전거에 가서 여기 안 세웠다고 꿍시렁거리고, 그걸본 보안관님이 중간에 있어서 옮겼다고 하니 재물손괴죄(자전거 어디 고장나지도 않았는데)라고 하더라구요. 자전거타면서 계속 뭐라뭐라 꿍시렁꿍시렁..
지켜보며 너가 잘 세워뒀으면 보안관님이 손도 안댔다고 했더니 그냥 휙 가더군요.

참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그럼 중간에 세워서 지나가는 사람이 걸려서 넘어지면 그것도 알 바인가요? 자기 물건도 제대로 간수 못하고 아무대나 놔두고 그게 망가지면 다른 사람 탓하고..
재물손괴죄며 알 바냐고 따지고 드는 건 그냥 친구들끼리
배우는 말일까요? 요즘 아이들 보면 부모는 무얼하고 있나 생각되는 아이들이 많아요..
교복입고 무리지어 라이터가지고 놀면서 어른들이 그냥 무시하는 모습을 보며 잘난척하는 애들도 있고, 전동퀵보드 타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중학생..
저도 40이 넘었지만 질풍노도의 청소년기가 있었어요. 탈선하는 애들있었죠. 그런데 그때의 아이들과 요즘 아이들이 다른 거 같은건 제 착각일까요?
요즘은 애들이 기본적으로 내가 남에게하는 피해는 너무 대수롭지 않아한다는 게 너무 걱정이 되네요.
저는 이런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게 아니고 집에서 가르쳐야하는 기본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모지만, 다른 부모님들..제발 애들 되고 안되고 좀 가르쳐주세요!!
자전거 주차는 길 한 중간이 아닌 한쪽에 해서 다른 사람들이 지니갈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본인의 잘못을 알려줄 때 죄송합니다 할 수 있는 용기,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크기를 좀 키워주세요!!

정말 애들 저렇게 크는데 나는 남에게 피해끼치며 행동하는 거 아니라고 하고 조심히 행동하라하는 게 맞다고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있는 게 무슨소용인가 싶기도 합니다.
내아이가 저런 친구를 만나면 뭐라 이야기 해야할까요?
그냥 무시해라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저의 깜냥이 너무 한탄스럽네요.
7-8년전에는 라이터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에게 그건 아니야라고 말했던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딸아이 손을 잡고 있으니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모범이 되는 어른이고 싶었지만, 그로인해 내아이가 다칠까봐 못하는 비겁한 어른이 된 거 같아 우리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가 저희를 키울때도 이런 생각하시며 키웠겠죠? 그냥 모든 신세대는 다시 기성세대가 되고 안주하는 마음을 가지고 신세대를 세모눈으로 보고 있어서 그런거겠죠?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사소한 에피소드에서 횡설수설 기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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