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30대중 20대후, 결혼전제로 만나도 괜찮을까요

ㅇㅇ |2025.01.02 13:10
조회 228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다른 분들의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려니 엄청 떨리고, 뭔가 무섭네요. 머리로는 남자친구와의 만남이 언젠간 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네요. 그래서 이 사람과 함께 미래를 그려도 될지, 아니면 헤어져야 할지 고민이 돼서 글을 씁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읽어보시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30대 중반이고, 남자친구는 20대 후반, 6살 차이입니다. 만난 지는 650일 정도 되었고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입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아십니다.) 

평소에는 다정하고 연락도 빠르고, 술 문제도 없습니다. (술집 도착하면 연락하고, 집에 출발할 때도 연락, 대체로 2시 안으로 귀가합니다.)

문제는 두 가지 사건이 있어서 제 믿음과 신뢰가 완전히 바닥을 치게 되었고, 바람을 피우지 않을지, 믿어도 되는 사람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
남자친구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자리는 커플 모임으로 8명 정도 모였고, 남자친구의 아는 형의 여자친구가 오셨습니다. 그분이 오시고 나서 남자친구의 몸이 그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다른 남자 지인들과 얘기하던 남자친구가 그 여자분과 대화를 시작하더라고요. 그 후로 술을 많이 마셨고, 술자리 도중 저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돌아왔을 때 테이블에는 남자친구와 그 형의 여자친구 둘만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그 여자분 옆자리에서 잔뜩 취해 눈을 감고 있더라고요. 참고로 저희는 맞은편에 앉아 있었기에 남자친구가 일부러 자리를 옮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져 바로 자리를 떠났고, 잠깐 다툰 후 남자친구의 사과로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런 지인 모임에는 가지 않게 됐습니다.


두 번째 사건
올해 여름쯤 남자친구가 한 달간 해외 출장으로 미국에 갔습니다. 원래도 분기별로 한 번씩 출장 가는 일이 있었고, 그동안 별 문제는 없었어요. 시차가 반대여서 깨어 있는 시간에 연락은 잘 했고, 영상통화도 수시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출장은 한 달 동안 영상통화는 한 번, 깨어 있는 시간에 2시간 텀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서운했지만 일이 힘든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귀국한 후, 이상하게 그날따라 남자친구의 폰이 궁금해서 확인해 보게 됐고(600일 동안 한 번도 확인한 적 없고, 서로 비밀번호를 열어 둔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미국에 있는 동안 인스타그램 DM으로 미국인 여자와 야한 DM을 주고받고 있었어요. (만남은 없었지만, 성기 사진도 주고받고…) 그걸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아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울고 불고 무릎을 꿇으며 사과를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는 그날의 일은 언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 사건 이후, 떨어져 있을 때는 연락도 자주 해 주고,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겨주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술자리나 다른 약속이 있을 때마다 불안하고, 이번에도 회사에서 직원들과 2박 3일로 스키장에 간다는데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합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계속 못 믿고 혼자 괴로워할 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습니다.


그 친구는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고, 저는 이제 노처녀 수순을 밟고 있는데, 이 사람을 믿고 같이 미래를 그려도 될지 너무 걱정됩니다. 5월에 상견례가 예정되어 있는데, 정말 고민이 됩니다. 헤어지면 다른 사람은 이제 못 만날 것 같고 마음이 복잡하고 무겁습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 노처녀 하나 살려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