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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되는걸까요?

고민 |2025.01.25 22:17
조회 703 |추천 2
어디 얘기하면 내 얼굴에 침 뱉기 같아 얘기할 곳이 없네요..
친구한테 얘기하듯 말 편하게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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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친구집 가서 가족 다 같이 모여 밥 먹고 내가 설거지하는데 남자친구가 옆에 와서 수다를 떨어주더라고. 너무 웃겨서 깔깔 웃으면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거실에 계시던 어머님이 오셔서 남자친구한테 ” 잘하고 있네 아들, 이렇게 설거지할 때 옆에서 얘기도 하고 해 줘야 설거지하는 사람이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거야 “ 하시며 엉덩이를 토닥여줘
빈말이라도 안 해도 된다거나 고생한다는 이런 말 바라는 내가 이상한 걸까??

2.
남자친구 부모님 생신 선물로 어머님 가방, 아버님 골프 옷 위아래 세트 등 100만 원씩 선물해드리고 있어
정작 내 생일 땐 아버님이 10만 원, 어머님이 미역국을 만들어 냄비채 주셨어
무언가 바라고 해 드린 건 아니지만 기분이 이상했어

3.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 약속 없으면 저녁 먹자고 연락이 왔어
우리는 집에서 와인 먹기로 전날 약속을 해둔 상태였는데
아버님이 집에 케이크를 사 오셨대
생전 크리스마스 챙기지 않으시는 분이 나랑 케이크 하고 싶어 사 왔다는 말에 남자친구는 잠깐이라도 가자고 하더라고
나를 예뻐해 주시는 마음은 너무 감사해
근데 앞으로도 계속 크리스마스마다 부를 것 같아 걱정돼

4.
남자친구가 택배를 본가로 잘 못 시켜 잠깐 가게 되었어
갔다가 둘이 맛있는 거 먹고 데이트하기로 약속했어
택배 가지고 나오려는데 “ 왜 벌써 가냐”로 시작해 밥 먹고 가라는 말만 백번 들었어. 방금 밥 먹고 와서 배부르다고 얘기했는데도 현관문 앞까지 와서 먹고 가라고 계속하시더라..
편하게 잠깐 가는게 안되니 한시간은 앉아 있을 마음 먹고 가야해

5.
우리 집 냉장고가 두대야 ( 하나는 반찬&생필품, 하나는 간식 )
내가 자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본가에 다녀왔어
김장을 하고 김치를 가져오셨는데 둘 곳이 없다고 우리 집에 맡겨달라 하셨대
남자친구는 자리 없다고 백번 거절 했지만 끝까지 가져가라고 보냈다고 하더라고.. 우리 집도 둘 곳이 없다고 전화드렸는데 간식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싹 빼라고 하시길래 남자친구가 화낸다고 웃으며 말씀드렸고 그럼 우리 엄마집에 맡겨 달라고 보낸다니까 아니라고 하시더니 일주일 만에 냉장고를 하나 더 구입하시고 가져가셨어

6.
우리 부모님과 남자친구 부모님 다 같이 만나 밥을 먹고 있는데 어머님이 우리 엄마보고 얘기 하시더라고
”애들이 밥만 먹고 그냥 가버린다 “
“ 더 붙잡고 같이 있고 싶은 데 가버려서 서운하다 ”
우리 엄마는 ” 저희 집에 오면 얼른 가서 쉬라고 보내요 ~ 애들도 쉬어야죠 “라고 하셨어
실제로 남자친구집 한번 가면 최소 1시간에 몇 시간씩 앉아 있다와
우리 집 가면 엄마가 얼른 가서 쉬라고 보내니까 최소 10분 길어야 1시간 있어

7.
6번과 같은 상황에 어머님이 우리 집에 와서 이것도 해주고 싶고 저것도 해주고 싶고 청소도 해주고 싶으시대
우리 엄마보고 애들 일 하고 있을 때 애들 집 가서 막걸리 먹자고 하시더라고.. 나는 당황해서 “ 왜.. 저희 집에서 ㅎㅎ;;”라고 했고 우리 엄마는 그건 아닌 거 같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셨어

7.
남자친구가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이야 특히 해산물
어머님은 나보고 생선부터 구워서 먹이고 다른 해산물은 잘게 잘라 요리할 때 몰래 넣고 먹이래 나보고 고쳐달래
어머님도 못 고치신걸 내가 왜 고쳐야 돼?? 나는 강요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8.
평소 결혼 언제 하냐고 여러 번 물어보셨는데 한 번은 남자친구한테 ” 아들은 얘기 몇 명 낳을 생각이야? “ 물어보셨고 남자친구는 생각 없다고 답했어
그랬더니 ” 엄마가 얘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둘 밖에 못 낳았다 아들은 4명 낳아 ~ “ 이러시는 거야
남자친구는 아기를 혼자 낳는 거냐며 대답했고, 그 얘기를 들은 내가 여자인 제가 낳는 거 아닌가요? ^^ 이러니까 민망한 듯 웃으시더라고..
결혼도 안 했는데 이런 얘기까지 하시는 게 맞아? 요즘은 낳아라, 마라 하면 안되는 시대 아니였어 ?

9.
한번은 우리집 1층에 뭘 가져다 주시러 아버님하고 같이 오셨는데 주차자리가 없어 주고 바로 가시더라고
어머님 차에 타자마자 창문 열고 “아들 엄마 뽀뽀 한번 해줘” 라고 하셨는데 남자친구는 싫어 한마디 하니까 에잉 ~ 하고 출발 하셨어

평소 결혼 빨리 하는걸 원하셔서 얘기 하시면서도 아들이랑 스킨쉽도, 데이트도 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셔
장가를 보내고 싶으신거 맞아?


큰 그릇이 아니다 보니 그러려니 못 넘기고 예민한 건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2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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