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과 산다는 것
사람
|2025.01.30 01:04
조회 47,661 |추천 117
안녕하세요
너무 힘든 마음에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글 적어봅니다
저는 30대 결혼 3년차.. 어린 아이 한명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과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가정적인 남편은 아니지만
가장의 역할을 기본적으로 다 하고 있어요
다만 같이 살아가는 틈틈이 이 남자가 나를 좋아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연애시절처럼의 사랑을 뜻 하는 건 아니구요..
결혼생활하며 사랑을 논한다는게
현실적이지 않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랑을 떠나 정말 함께 사는 여자사람, 아이엄마
로써 저를 대하는게 느껴져 마음이 힘들어요
그냥 정말 그냥 생활하는 틈틈이..
무미건조,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남자들은 표현을 못해서 그래 마음은 그렇지 않아
라는 수준을 넘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많아요..
그런 남편에게 저도 살갑게 대하는게 점점 꺼려지고
말을 걸고 싶지도 않아지더라구요..
부부관계까지 거부하면 더 최악으로 치닫을까 싶어
관계는 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부부상담도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저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좋아하게 만들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이 외로움만 참으면 아이와 세가족이
그럭저럭 살아낼 수 있다 참고 살자 싶다가도
한번씩 함께 있을 때 처절하게 느껴지는
외로움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부부간의 감정이외에 나머지 가정생활은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다면
이번생은 이대로 버티는게 맞는걸까요
그게아니라
제가 정말 우물안에서 지옥을 살고 있는걸까요
그냥 어디 말할곳이 없어서 그렇구나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베플남자ㅇㅇ|2025.01.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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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사람입니다. 요즘세상 홀벌이로 살아가기 힘들죠. 남자도 자기가 돈버는 기계같고 고생하며 일해서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고 자기가 희생한다고 생각들면 사는게 재미가 없겠죠. 그렇다고 집에가 봐야 마눌이 웃는 얼굴도 아니고 불만 불평만 늘어 놓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요?
- 베플남자ㅇㅇ|2025.01.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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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시라 그런것 같네요 뭐던 일을 해보세요 남편은 그런 강정의 사치를 누릴 여유가 없을듯해요
- 베플ㅇㅇ|2025.01.3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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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면 그런 감정 느낄 수 있습니다. 불타는 사랑은 식고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정..저도 결혼 3년차쯤부터 7년차까지는 내 남편이 나를 돌덩어리로 보는 것 같다, 이럴 바에야 이혼하는 게 낫겠다 하고 울고불고 하면서 그 시절을 지나보냈습니다. 지금은 20년차가 됐는데, 주변에 저희보다 더 서로 아끼며 편하게 지내는 커플이 안보일 정도네요. 남편이 먼저 출근할 때는 뒷모습이 안보일 때까지 웃으며 손 흔들어주고, 퇴근해 들어오면 매일 바보같이 환영의 춤을 추며 반겨 들여 느긋하게 쉬고 웃고 해요. 저녁 먹고 9시쯤부터는 한공간에 나란히 앉아 각자 독서하고 다큐멘터리같은 거 보고...대화없이도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요. 집에서 하는 말은 아이 귀여워. 어쩜 이렇게 귀여워? 헤헤 나니까 이런 내용도 없는 멍청한 소리들뿐이지만 정말 행복해요. 그러니까 쓰니도 걱정 마세요. 사람의 소통 방식은 다 다르잖아요. 곧 익숙해지실 거에요. 어쨌든 저같은 사례도 있으니까요. 행복하세요.
- 베플ㅇㅇ|2025.01.3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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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는 했어요? 나를 사랑하냐고? 젊어 한 때 나도 남편이 나를 여자로 사랑하나 고민했는데 결론은 사랑이란 감정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는 여러 행태로 나타나고 그 형태가 평균적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만의 시랑방식이라는 거였음.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감정이 세분화 되어 있지 못해서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써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 고유성을 지닌 유일한 존재인 여자로 사랑하는 것을 구별 못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음. 일단 남편에게 물어 보세요. 날 사랑하냐고요. 매일 사랑한다 한번씩 말해달라 요구하기도 해보구요. 사랑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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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5.02.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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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싫어하면 부부관계가 제일 먼저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