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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더 좋아하면 관계가 다시 좋아할 가능성이 힘들까요?

권태기 |2025.02.06 15:48
조회 9,504 |추천 7

아이 둘을 키우며 맞벌이를 하다 보니, 우리는 마치 경제 공동체처럼 바쁘게 살았어요. 남편과 크게 다투진 않았지만, 서로 지쳐 데면데면하게 지내며 아이들을 보며 견뎠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특히 큰아이와 갈등이 생기자, 저는 한계가 왔나봐요. 책도 읽고 영상도 보며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제 감정이 우울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은 취미도 많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밖에서 에너지를 쓰고 집에 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쉬는걸 좋아해요. 반면 저는 만나는 사람도 한정적이고,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나 제 감정을 남편과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요. 신혼 때는 대화도 잘하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혼자 쉬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여 그냥 두었어요. 그동안은 이런 생활에 크게 불만이 없었지만, 우울함을 겪으면서 점점 견디기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남편에게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했어요. 남편도 좋다고는 했지만, "무슨 마음의 변화로?"라며 조금 의아해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비록 권태기 부부처럼 지내온 시간이 길었지만 다시 연애할 때처럼 가까워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남편의 반응을 보니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것 같았어요.


지금 남편은 둘째 방에서 자고, 저는 둘째와 함께 자고 있어요. 둘째가 예민해서 아직 독립하지 못했어요 이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잠자리도 못하고 남편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애정 표현을 많이 하고, 가족의 힘으로 이 우울함을 이겨내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갑자기 왜 이러나 하는 눈치고, 반응도 별로 없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데, 이런 인생을 살아서 뭐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긴 한데, 정말로 우울증 진단을 받을까 봐 겁도 나네요.


사랑이 식어버린 결혼생활 서로 책임감만 가지고 살아가는데,,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요?

남편은 친구들과의 운동에서 그 대안을 찾은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대안을 못찾겠네요. 친구들을 만나도 마음이 헛헛해요.

남편이 권해서 이번에 새로 운동도 시작했는데 운동하는 시간만 잊혀질뿐 

문득문득 드는 외로움을 떨치기가 힘드네요. 

바람필 상대도 생각도 없지만 아..이러다 바람이 나는건가 싶구요

사람들은 애정 결핍이나 우울함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해결책을 찾고 싶어 유튜브를 많이 보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힘들어지는 느낌이에요.


이런 권태기 부부 사이에서 제가 계속 노력하면, 정말 연애할 때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먼저 다가가고, 애정 표현도 하면서 변화를 시도해 보지만, 남편의 반응이 계속 이렇다면 결국 이혼밖에 답이 없는 걸까 싶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단지 제 마음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혼을 선택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고민이에요..

추천수7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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