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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서 어른이 된 너를 만났을 때 #1

안녕 |2025.02.06 17:34
조회 30 |추천 0

[너를 처음 만난 순간]


19살, 너를 처음 만난 건 친구의 남자친구였을 때였다.
친구가 자연스럽게 널 소개해 줬지만, 첫인상은 조금 무서웠다.

날카로운 눈빛에 까칠한 고양이 같은 분위기. 하지만 생긴 건 감자 상(?) 같았던 너.
괜히 긴장해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몇 번 함께 어울려 보니, 사실 넌 낯을 심하게 가릴 뿐이었다.
조금씩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면서 알게 됐다.
생각보다 다정하고 친절한, 순수한 사람이란 걸.


그렇게 10대가 끝나고, 스무 살이 되었다.
넌 군대로, 난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친구는 너와 이별을 했고, 연락을 할수 없어서 거기까지인가 보다 했다.
아! 그땐 너를 이성으로 좋아한 건 아니었다.
그냥 착하고 순수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3~4년이 지나 우연히 다시 연락이 닿았다.

넌 직업군인이 되어 있었고, 그게 꽤 잘 어울리는 직업 같았다.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다시 만난 날,

다른 이성보다는 동성 친구처럼 편했던 너,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궁금했다.

넌 여전히 멋있고, 착하고, 순수한 그대로였다. 사람이 그렇게 변하지 않기도 쉽지 않은데.

오랜만인데도 어색하지 않았다. 밥을 먹는 내내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편안했다.

반갑고,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인생네컷을 남겼다. 난 아직도 그 사진을 보면 친구가 반갑고 좋다.


왁자지껄한 나와, 차분하고 고즈넉한 너.
서로 반대되는 성향이었지만, 자연을 바라볼 때만큼은 닮아 있었다.(이건 뭐 내가 느낀 감정이야)


또 한동안 만나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지만, 네가 선물해 준 책을 읽으며 너를 떠올렸다.
책을 좋아하는 너, 책으로 대화하는 사람.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던 나도 네가 궁금해서 네가 고른 책을 펼쳤다.


너는 나에게 좋은 친구로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땐 몰랐다. 이후의 내 마음이 이렇게 변할지



다음 썰은 설렘포인트가 디테일하게 들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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