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30, 남친 32
장거리 해결을 위한 이직 및 결혼문제로 의견충돌 중이에요
제가 남친 따라 광주에서 서울로 이직해야하는 상황인데, 애초에 서울을 그닥 좋아하지 않긴 합니다
아무튼 이직 시도는 하지만 쉽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 결혼준비 같은 건 하지도 않고 구두협약(?)만 된 상태라 더 스트레스 받아요
올해부터 결혼 이야기 진지하게 해보기로 했으나 그건 그냥 떡밥 혹은 말에 불과한 거라 생각하고
잘 만나고 결혼준비 하는 커플들도 파혼하기도 하는 세상에서 내가 이직부터 지르고 올라갔는데 결혼 안하면..??
결혼에 대해 아무것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이직하면 자취부터;; 시작해야하는 상황이고 이래저래 얽힌 일들이 많으니 진짜 불안해요
결국 저는 이직도 못하고 얽힌 문제들을 포함한 스트레스로 번아웃이 와서 다 버겁게 느껴져서 때려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남친은 보란듯이 대기업 들어갔지만 저는 갈수록 초조해져서 구직문제에 얼마나 눈를 더 낮춰야하나 싶더라고요
근데 남친도 저랑 결혼하고자 무리하게 이직을 해서인지 이런 일들에 대해 나름 스트레스가 있어서 제가 불안해하는걸 쉽게 공감하지 못합니다
저나 남친이나 결혼이 급한 건 아니지만 저는 결정이라도 내려야 할 나이라 당장 결혼이 아니더라도 확신은 필요한 상황…
남친은 올해부터 결혼이야기 진지하게 해보기로 했으니 제가 이직했다가 결혼 엎어지고 그런 걱정 하는게 이상하게 보이나봐요
이 문제로 서로 고민할 시간 좀 갖자고 밤에 자기 전 생존신고 수준의 카톡만 주고받고 있어요
서로 진짜 사랑하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주변에선 시간 아까우니 헤어지거나 소개팅이라도 나가보라고 하고(이게 옳지 않다는 건 다들 알지만 제 시간이 아까워서들 하는 소리) 저도 더 늦지 않게 헤어지고 적당한 사람 만나 결혼하는게 맞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 못만난다는걸 느껴서 놓기 힘들고… 아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