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에 쌍둥이 시험관으로 출산하고 (딸둥이)곧 20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돌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말을 조금씩 시작하니 너무 예쁘고애교도 늘어서 사는 맛이 나네요
신랑은 셋째 얘기 가끔했었는데워낙 오랜 난임이었다가 시험관 된 케이스기도 하고 해서당연히 자연임신은 안되겠지 하고 방심했던게 문제였어요.
둥이 낳기전까지 그렇게 그리던 자연임신으로 아가가 찾아온것 같습니다.
이 아이를 낳는게 맞는건가 고민이 너무 많아서요.저는 낳지 말자 쪽인데신랑은 결국 제가 육아를 많이 책임지게 되니 속으로는 너무 낳고 싶지만 제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못낳는다 생각한 이유는1) 집에 없는 신랑신랑이 해외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일주일에 3~4일만 집에 있어요
2) 맞벌이맞벌이 하고 있는데현재 둥이 등원은 신랑이랑 친정엄마랑 나눠서 하고 하원은 제가 2시간 단축근무 쓰고 정규하원시간에 하고 있어요(신랑은 돈 욕심 별로 없는 사람이라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에요. 저는 사회생활 차원에서 계속 하고 싶고요)회사 다니면서 애셋 하원시키고 남편 없는 날에는 제가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자신이 없어요 사실ㅠㅠ 지금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ㅠㅠㅠㅠㅠ
애셋이면 맞벌이 빼박인데 지금도 눈치보이는 단축근무 얼마나 할수 있을까애셋인데 다시 복직할수 있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승진욕심 없이 편하게 다니고 싶었는데 그냥 현실적인 문제로 그만두게 될거 같아요 왠지..
3) 불효라는 생각/독립적인 성향친정 엄마가 희생적인 스타일이라 셋째 낳는다 하면 어떻게든 도와주실 분이에요. 그런데 제가 싫어요 ㅠㅠ 제가 독립적인 성향인데 둥이 돌 전에 엄마 도움 일주일에 한두번 받는것도 사실 좀 스트레스 였어요 옴짝달싹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런 상황이 좌절스럽더라구요. 솔직히 불효라는 생각 듭니다.
4) 경제적인 부분신랑은 무소유 돈욕심 없는 사람이지만 저는 돈에 대한 고민도 많고 절약벽? 수준으로 아끼는 사람이라 셋 키우면 지금보다 더 허리띠 졸라매고 살거 같아요. 삶의 질 문제 ㅠ 신랑이 근로소득은 높은 편이에요. 그래도 애셋은 자신 없어요 저는..
5) 전세살이저희가 워낙 집 쪽으로 투자를 잘 못해서 현금자산은 모아두었지만 전세로 살고 있고 자가 없는 상황이에요.
6) 둥이와 잘 지낼지..둥이 중에 첫째가 질투가 좀 있는 편이고 엄껌인데 동생 생기면 상처 받을까봐 걱정이에요. 결국 셋이 잘 놀게 된다, 셋째 낳으신 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첫째가 적응할때까지 마음이 어려울거 같긴해요
7) 걱정봇제가 둥이 지금까지 키우면서 걱정 많은 편이었어요태어나자마자는 눈이 조금 찢어진거 같아서 다운증후군 걱정갑상선 호르몬 불안정한거 때문에 갑상선약 평생 먹으면서 살면 어쩌지 걱정시크한 편인 첫째 성향 때문에 자폐 걱정이제는 걱정 내려놓을만큼 잘 커줬는데새로운 아가로 또 걱정이 시작될까봐.... 주저 됩니다.
8) 미뤄지는 자유이제 둥이들이랑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신나게 살랬는데 또 육아의 늪... 한 3년은 날라갈텐데 둥이들이랑 어디 놀러갈수나 있을까요..ㅠㅠ
낳아야 하나 고민되는 부분은1) 신랑이 너무 강력히 원해요... 배우자 의견도 중요한 거니깐 그냥 싹 무시할수도 없고2) 이미 생긴 생명이고, 그렇게 원했던 자연임신인데 이렇게 찾아와준 아가를 낳지 않는다는게 마음 무거워요..
써놓으니깐 낳지못하는 이유는 많은데 낳아야하나 고민되는 부분은 별게 없네요.그래도 참... 나한테 와준 소중한 인연인데놓아버리는게 맞나 싶고ㅠㅠ
다들 제 상황이면 어떻게 하실지..저 네이트 판 처음 써봐요다시 비번 설정해서 진짜 10년만에 로그인 한거 같은데고견 주시면 제가 열심히 고민해볼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