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나이 속였음…..
나 복학할때 쯤부터 사귄거라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쭉 사귀고 있는데 나한테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대. 참고로 난 30대 초반 여친은(원래 내가 알던 나이로는) 20대 후반임. 난 오래 만났다보니 결혼 생각하고 있었고 서로 결혼 얘기도 오갔음. 그래서 진지한 얘기라 해봤자 뭐 별거겠어 라고 생각하고 분위기 잡고 물어봄. 근데 얘가 뭐랬냐면 자기는 내가 아는 나이보다 2살 어리다는거. 그러니까 20대 후반이 아니라 20대 중반이라는거임. 얘가 __ 뭔 소릴하는거지?? 싶어서 다시 물어보니까 자기가 원래 자기 나이보다 2살 많은 척 속였다는거야.. ㅈㄴ 멘붕옴… 이때까지 날 속이고 만난거에 대한 배신감이랑 실망감이 너무 큼. 그리고 내가 복학했을때부터 만났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난 대학생인 척 했던 미자랑 연애를 했던거임. 이게 맞냐..?
왜 그랬냐 물어보니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락만 가볍게 주고받을 생각으로 성인인척 접근했다가 이렇게 진지한 사이가 될 줄은 몰랐대. 그러다보니 말할 타이밍도 놓쳤고 밝혔을때 내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플거 같아서 그랬다고 하는거야..
그럼 끝까지 안밝힐 예정이었냐고 물어보니 20대 초반에 하는 연애라 길게 끌고가긴 어려울거니까 언젠간 내가 이별통보할때까지 쭉 말 안하고 조용히 잠적할 예정이었대.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함??
이거 나 정말 어떡해야하냐.. 저 말 하자마자 여친은 울고 난 벙쪄서 위로도 안해주고 아니 못해주고 짐싸서 집왔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못알아차릴 정도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처음봤을때 많이 어려보여서 미자 아니냐고 했는데 끝까지 아니래. 민증 보여달라하긴 좀 그래서 일단 믿어주고 애가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하고 대학교 얘기도 술술 하길래 아 대학생이구나ㅇㅇ 하고 넘겼음.. 내 불찰도 있으니까 계속 이 관계를 유지하는게 맞다고 봄…?
머리가 너무 복잡함. 이때까지 난 누구랑 연애를 한거임.???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