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어제 내 헬스장 썰 들으면 배꼽 빠질걸? 칼퇴하고 헬스장 가서 아주 그냥 뼈를 갈아 넣었지. 런닝머신 위에서 땀을 샤워하고, 덤벨이랑 으쌰으쌰하고, 사이클 페달을 광속으로 돌렸어. 마지막으로 건식 족욕기 앞에 딱 앉았는데, 와... 천국이 따로 없더라?
따끈따끈한 게 발꼬락부터 뇌까지 찌릿찌릿한 거야. "그래, 이 맛에 헬스장 오는 거지!"
하면서 눈을 감았는데... 그게 내 마지막 기억이었어.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는데, 누가 내 어깨를 툭툭 치는 거야.
눈을 떠보니 웬 훈남 트레이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거 있지?
"회원님, 혹시 주무세요?" 하는데, 순간 내가 무슨 동면하는 곰인 줄 알았어.
"어... 네...?" 하면서 멍 때리고 있는데, 트레이너가 시계를 가리키면서
"거의 한 시간 넘게 주무셨어요." 이러는 거야.
세상에, 내가 헬스장에서 족욕하다가 한 시간을 잤다니!
창피해 죽는 줄 알았음....
얼굴이 완전 토마토처럼 빨개져서 "죄송해요... 너무 피곤했나 봐요..." 하면서 후다닥 나왔지.
근데 웃긴 건 뭔 줄 알아? 꿀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엄청 가벼워진 거 있지? 헬스장 풀코스 마사지 받은 기분이었어.
집에 오는 길에 혼잣말로 "다음에는 족욕하다 잠들면 트레이너한테 업혀서 집에 가는 건가?" 내 인생 최고의 족욕 경험이었다는...썰
헬스장 족욕기 너 쩔드라...근데 여성전용족욕기라 더 좋았음ㅋㅋㅋ뭔가 찜질방 온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