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저 둘 중 누구의 상황을 더 공감하는지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삼보
|2025.03.05 11:20
조회 8,142 |추천 17
상황 : 한달된 신생아가 있고 출산 전부터 와이프가 뇌혈관조형술이 예약돼있어 1박2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보호자 입회가 필요했음.
내 계획은 퇴근후 다음날 연차쓰고 아기 7시 10시 1시에 밥먹이고 나머지는 엄마에게 아이 부탁드린후 새벽에 와이프 입원한 병원에 가려고 했고 와이프에게 새벽에 간다고 말해놓음.
문제는 여기서 시작.. 10시에 밥먹이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새벽6시가 된 상황...(한달동안 새벽수유 번갈아가면서 하느라 피곤이 누적됨) 부랴부랴 와이프에게 전화하니 삐져있는 상황에 병원으로 출발함
병원가서 말거니 들은체도 안하길래 그냥 있다가 아래처럼 대화하다가 싸움
부인 : 내가 이런 검사받는데 넌 걱정도 안돼?나 : 수술도 아니고 시술인데 왜이렇게 걱정이 많냐 이거받고 이후에 어떻게 치료받을지 정하는거잖냐부인 : 그래도 심각한거니까 보호자가 입회하라는거 아니냐나 : 너가 생각하는건 수술이고 시술은 위험한게 아니다, 보호자 입회는 다음날 뒷처리를 위해 하는거다부인 : 그래도 와이프가 이런데 너처럼 아무걱정 없는 사람은 없을거다나 : 내가 너 걱정이 없었으면 연차까지 쓰면서 피곤한몸 이끌고 너 간병을 하겠냐부인 : 넌 그냥 의무적으로 오는거 아니냐나 : 그럼 보호자니까 의무적으로 오는거지, 그 자체가 널 걱정하는거 아니겠냐
이런식으로 병원에서 대판 싸웠는데 서로 각자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는 입장인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 합니다. 제 입장 : 내가 늦고싶어서 늦었나 그거 하나 이해 못하냐?와이프 입장 : 내가 아픈 이 상황을 왜 공감하지 못 하냐? 늦었으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참고로 와이프87 전업주부, 본인88 회사원
- 베플ㅎㅎㅎㅎㅎ|2025.03.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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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87년 생입니다. 진짜 남편분 째째하게 그렇게 속 좁게 살지 맙시다. 본인이 평생 의지하고 보호해가면 함께 살아가야할 와이프입니다. 당신 자녀 엄마라구요. 그리고 갓 출산한 산모라면서요. 큰 검사 앞두고 있을땐 상황 상관없이 아묻따 환자위주로 생각해줘야죠. 끝에 와이프 가정주부 남편 회사원까지 기어히 쓰시고 싶으셨어요???? 진짜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 째째한 냥반아 그릇좀 넓히고 키우세요
- 베플ㅎㅎㅎㅎㅎ|2025.03.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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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기려 10년 만에 비번찾기까지 했네요. 이봐요 남편분 아내 입장 마음이 어떤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뇌혈관 관련해서 간단한 시술이 어디있나요? 저희 어머니 서울대병원에서 조영술 받을때도 뇌 신경 건들 수 있고 조영제 때문에 혈관 피떡이 떨어져나가서 어디 다른 혈관에 붙으면 뇌출혈이나 뇌졸중 올 수 있고 심혈관에 붙으면 협심증 올수 있다 해서 저희는 진짜 노심초사 기도하면서 받았던 검사입니다. 그리고 조형시술 받을 때 뇌에서 번쩍 번쩍 번개치는 느낌 들어요. 진짜 목숨 내놓고 받는 시술인데 간단한 시술이래요 이랬다고 아 그런가보다~ 하셨어요? 너무 미안해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여보 상황을 공감 못해서가 아니야 이렇게 말해도 풀릴까 말까인데 그것도 부족해서 누구 상황에 더 공감되시나요 하고 글까지 남기셨어요???? ㅎㅎㅎㅎㅎ 진짜 어이가 없네요. 나중에 본인 아플때 생명의 기로에 놓여있다 생각들고 외로운 그 순간에 내 배우자가 의사쌤이 간단한 시술이라 그랬잖아 집 청소하고 살림하고 애기까지 챙기고 와서 잠깐 잠든거 가지고 왜 난리야?? 온 것만 해도 고마운줄 알아~ 이렇게 얘기 할때 맞네!!! 내가 생각이 짧았네~ 하고 꼭 대답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였으면 무슨 질환인지 모르지만 뇌 조영술까지 한다고 하면 밤새 뒤척이면서 블로그 뇌환우 카페 등등 가입하고 찾아보면서 나는 아직 젊은데, 30대인데 왜 이런병에 걸린거지? 부작용 후유증 등등 검색하면서 어두운 터널을 걷는 기분 일텐데 그걸 삐졌네 토라졌네 생각하는 남편 분의 무지함에 진짜 박수를 드립니다. 사람이 모르면 저렇게 무식 용감해지죠?? 진짜 나는 죽을지도 모르는데 남편이란 자는 의사가 별거 아니란 식으로 말했다고 누가 더 잘못했나 시시비비 가려보자 하고 네이트에 글까지 쓴 사실을 알면 진짜 인생 허무하고 이 결혼 다시 생각했을 겁니다. 인생의 위기때 사람이 걸러진다고 하던데, 저는 남편 걸렀다 생각 할 것 같아요. 와이프분 무슨 치료 받으시는 지 모르지만, 뇌든 무슨 질환이든 혈관 관련은 100% 안전하고 간단한 시술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검사 무탈하게 받아도 감사하셔야해요. 저 아는 지인분 빅5 병원에서 간단하게 막힌 혈관 뚫는 시술 받으시다가 8년째 식물인간이십니다. 진짜 반성하세요 그리고 진심을 다해 사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