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개월된 임신 4개월차 여자임.
나는 작년 8월부터 시댁이랑 연 끊고 살고 지내고있고 그게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는 시댁과 중간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미치는 중임.
일단 남편은 굉장히 순하고 착한 스타일임. 가정에 충실하고 나한테 잘하고 우리 둘 관계만 보면 전혀 갈등이 없고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문제될 사유가 없음. 그리고 일단 서로 너무 사랑함. 시댁만 없으면 싸운적도 한 번도 없음. 시댁이 껴서 문제임.
결혼 전과 결혼 초반에는 시댁과 큰 문제가 없었음. 나는 우리 부모님보다 시댁을 더 챙길정도로 매주 연락드리고 남편 없이도 시모 만나서 시간 보내주고 마음을 다해 성심성의껏 노력했음. 하지만 여러가지로 관계가 틀어졌고 연 끊고 지내고싶은데 계속 괴롭힘.
1. 시모가 암 걸려서 암수술해서 결혼식 못함
결혼 준비 시작하고 웨딩홀 알아보고있던 차에 시모가 암 판정 받고 암수술함. 암만 떼내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없었음. 그런데 그런 이유로 사람들 만나기 싫다고 우리 결혼식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함.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부모님께 이야기를 전달함. 우리 부모님은 하나뿐인 외동딸 시집 보내는데 결혼식 안하는게 말도 안 된다고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함. 그래도 내가 괜찮다고 결혼해서 잘 사는게 중요하다고 부모님 설득함. 다행히 부모님은 내 말은 전적으로 잘 들어주셔서 무사히 결혼식 안하고 사는 것에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동의해주심. 그래서 부모님, 나의 친척, 친구, 지인들에게 결혼식 없음을 다 알리고 따로 식사 대접하고 끝냄. 근데 시모가 갑자기 또 마음이 바뀌어서 결혼식 하라고 함. 2차 당황스러웠지만 이미 부모님 설득하고 주변에 다 알리고 따로 식사까지 한 상태라 그냥 안하겠다고 하고 끝. 시모는 이기적으로 본인 입장만 생각하고 이랬다 저랬다 해서 스트레스 받았지만 암환자라서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마무리함.
2. 결혼하고 7개월 후 시부모가 갑자기 우리 부모님 호적을 떼오라함
참고로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셨음 하지만 여러 사정상 현재는 서류상 정리는 마무리가 안 되어서 서류에는 가족으로 나옴. 이 사실은 결혼 전에 남편, 시부모에게 모두 알려줌. 그래서 시모가 틈만 나면 자꾸 나한테 ‘너희 엄마도 이제 너 결혼하면 새로운 사람 만나고 자유롭게 살아야지.’라고 자주 말함. 솔직히 들을 때마다 기분 나빴음. 우리 엄마가 뭘 어떻게 살든 왜 저런 말을 함부로 쉽게 하는지 이해 안됐지만 악의는 없을거라 생각하고 무시함. 그런데 갑자기 우리 부모님 이혼한 사실을 서류로 확인해야겠다고 남편한테 호적 떼오라고 전달하심. 당황스러움. 이미 다 알고 있고 시모는 입버릇처럼 저런말을 하는데 이혼한지 몰랐다고 저런 말했는 것 기억 안난다고 함. 그래서 서류는 떼줄 수 있는데 앞으로 시댁과 나와 관계가 전처럼 잘 지내긴 어렵다고 남편한테 시부모한테 전달하라고하고 서류 떼줌. 시부모는 저걸 떼달라한 이유가 아들 결혼하는데 한치의 의구심을 갖고싶지않다고 말함ㅋ 결혼하기 전도 아니고 결혼한지 8개월 후에??
3. 지적 장애가 있는 남편 형에게 베트남 여자를 사와서 결혼시키겠다고 통보함.
남편 형은 지적장애가 있음. 남편과 시부모 말로는 전보다 많이 호전되어서 상태가 괜찮아졌다고하는데 제 3자인 내가 봤을 때는 잘 모르겠음. 호전 됐을지언정 현재 상태가 정상에 가깝다고 보긴 어려움. 그런데 시부모입장에서는 둘째 아들은 그래도 결혼해서 잘 사는데 첫째 아들이 안타까워보였나 봄. 베트남 여성과 매매혼을 하겟다고 통보함. 남편과 나 둘다 반대. 시부모는 너네 의사는 모르겠고 본인들 마음대로 하겠다고 함. 그래서 나는 솔직히 이야기함. 각자 가치관이 받아들일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나는 오랜 시간동안 매매혼 해서 사람 사오는게 마치 유흥업소 가서 돈주고 성매매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하고 살아서 받아들이기 힘들고 특히 본인 스스로 모든걸 책임질 수 없는 형이 본인 가정을 만들어서 책임지고 살 수 있을지 그게 나중에 시부모 돌아가시면 남편한테 책임져야할 사람이 2명으로 되는 것고 싫다고 의사 표현함. 알아서 할테니 너네 인생 살라고 하심. 그래서 앞으로 나는 남편과 명절에 각자 집에 가고 각자 자식도리하지 나는 시댁과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함. 알았다고 하심. 근데 실제로 명절에 안 갔더니 뒤에서 욕함.
4. 시모가 나한테 5000만원 줬고 그걸 남편이 가져다 썼는데 나한테 다시 돈 내놓으라고 함.
결혼 직전 시모가 암 보험 진단비로 5천만원 받았는데 갖고있기 찝찝하다고 나한테 줌. 솔직히 받기 싫었는데 그냥 갖고 있다가 결혼하고나서 남편과 시부가 공동명의로 건물을 사게 됐는데 남편이 돈이 부족해서 시모가 나한테 있는 돈 없는 돈 다 가지고 오라고해서 그때 받은 5천만원을 그때 살 때 말 하고나서 같이 넣음. 그리고 갑자기 관계가 안 좋아진 후 그때 준 5천만원 내놓으라함. 남편이 가져다 땅 살 때 썼다고 하니까, 그건 모르겠고 내놓으라고 함. 내가 쓰지도 않았는데 내놓으라고만 계속 말함. 남편 일하는데도 자꾸 연락해서 방해됨.
5. 임신하고나서 시모가 내가 낳은 애는 손자/손녀 아니라고 함.
임신 준비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시댁과 사이가 틀어지고는 임신 사실을 알리고싶지않았음. 근데 시모가 남편한테 연락해서 임신 사실을 물어봄. 거짓말하긴 그래서 남편이 알렸다고 함. 근데 시모가 내가 낳은 애는 본인 손자/손녀 아니라고 이야기함. 누가 인정하라했음?? 기분 더러워짐.
6. 임신중에 남편을 통해서 계속 막말과 남편에게 재산 하나도 안 준다고 협박해서 나까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과 다님.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시부모때문에 남편과 이혼을 이야기하게 됐고 정신건강과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갈까봐 이혼 하기로 함. 그냥 이혼하기엔 시부모에 대한 악감정이 너무 많아서 내가 당한걸 정리해서 시모한테 메세지 보냄. 보내기 전 남편한테 미리 보내니 많이 순화해서 보냈다고 할만큼 악질이었음.
그러다가 이혼을 하기엔 우리 둘 사이는 전혀 문제가 없고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지말고 시댁과 연을 아예 끊고 잘 살자고 합의함.
하지만 아래의 메세지 받고 본인들 마음대로 안 돼서 또 기분 나빠져서인지 남편을 따로 불러서 나를 선택한 대가로 남편한테 앞으로 부모 자식 연 끊고 살자고 앞으로 재산은 하나도 안 준다고 이야기함. 솔직히 남편이 제일 불쌍함. 시부모는 그래도 아무리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시댁이랑 연끊고 사는게 정상이냐고 발작함.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너무 많아서 쓰기 어려움.
제가 비정상인가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여기에라도 이야기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