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우울한 글입니다. 기분 다운되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오늘이 저에게는 잊지못할 아픈 날 입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을 두세번 정도 했어요. 물론 죽을 용기는 없어서 안하겠지만, 그런 생각까지 갔다는게 우울하네요. 전 유부남이고 40대 초고, 4살된 아기가 있습니다. 압니다. 아이까지 있는 아빠가 죽을 생각을 하다니 미친놈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수 있죠. 저라고 그러고 싶어 그랬을까요. 아니, 오히려 절대 그렇지 않기를 바라며 삽니다. 그냥 이렇게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이 있으면 얘기라도 하거나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평소에 주변에 얘기할만한 사람이 없네요.
부부싸움을 좀 크게 했습니다. 잔잔히 쌓였던게 터졌나봐요. 뭐 아시겠지만 부부싸움 이라는게 집집마다 강도나 종류가 다양하죠. 저희 부부도 결혼한지도 10년 넘었고, 아이도 낳았고, 어찌보면 일반적으로 행복한 상태라고 생각되지만, 반대로 그 시기가 위험한 상태도 공존하는거 같습니다. 사실 자식때문에 참고, 자식때문에 이혼안하고 버틴다 라는 말. 드라마에서나 많이 보길 바랬습니다. 제 아이 너무 예쁘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어서 그냥 제가 만약 가정을 만들게 되서 아이를 갖게되면 그 아이때문에 참고 산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기를 바랬는데 벌써 두어번 한거보니 이번 생은 그냥 그렇게 살아야 될거 같아요. 사람일은 참 알수 없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희도 연애할땐 참 좋았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추억을 쌓으면서 잘 지내고 결혼도 미흡하지만 이겨냈고, 서로 노력해서 집도 장만하고 그랬죠. 저도 미래가 이렇게 될줄은 20대땐 몰랐어요.
그렇게 싸움을 하고 상처를 입고. 남녀가 생각하는 부분이 너무 다르니까 이해하기 힘들고. 너무 지쳐서 연애 시절이었다면 바로 헤어지고 싶은데. 이젠 너무 먼길을 왔네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이상하죠. 좋을땐 그냥 좋습니다. 같이 공원도 가고, 잘 지내고. 그러다 한번 틀어져서 싸우게 되면 너무 고통스럽고 아프네요. 아이 때문에 모든걸 참고 살아야만 하는 어릴때 내가 생각했던 그 미련한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세살된 아이 있으신 부모님 분들은 아실거예요. 너무 어리고 아직 애기입니다. 그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이혼의 아픔을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눈을 감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