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는 1년3개월 연애했고 저흰 33살 35살 커플입니다.
결혼얘기도 슬슬 해야될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대뜸 이런와중에 넌 결혼얘기가 나오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이런상황이라는건 남친 아버지가 아프신건데요.
병원에 입원해 계신건 아니고 지병이 있으셔서 정기적으로 병원다니고 계세요.
최근 안좋아지셨다고 얘기듣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집에계시면서 치료하러 다니시고 바깥활동도 다 하세요.
친구분도 만나시고 운전도 직접 하고 다니십니다.
정말 아프셔서 거동 못하실정도면 저도 이런얘기 못꺼내죠.
지병을 하루이틀 갖고계신것도 아니고 차라리 더 안좋아지시기전에 아들이 결혼하는거 보고싶어하실수도 있으실거 같아서 저도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고 말꺼낸거구요.
남친이 예민하게 받아들인거 같아서 차분하게 다시 얘기하니까 결혼이란게 상견례도 하고 신경쓸게 얼마나 많을건데 아픈사람이 그런걸 어떻게 신경쓰고 하냐며 저보고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네 가족은 아버지병이 우선이라서 그런거 아예 생각안하고 있다고 하네요.
근데 오히려 집에 아픈분이 계시고 혼기찬 자녀가 있으면 결혼을 더 서두르는걸로 알고있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제가 성급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