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결혼소식
초코파이
|2025.03.25 23:02
조회 1,379 |추천 2
안녕
전남친 결혼 소식을 들었어.
21년에 4개월정도 사귀던 남친과 더 가까이서 함께 하고 싶어서 27살에 대학에 편입해서 직장과 병행하면서 학업을 했어.
근데 22년에 헤어졌지...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같은 해 난 해외로 잠시 나갔고 그 친구는 나와 헤어지고 거의 바로 새 여친을 사귄 걸로 알고 있어.
새 여친과는 잘 안된건지 22년 12월 말에 나랑 만나서 밥 먹자고 했지만 난 그때 해외에 있어서 아쉽지만 한국에서 만나면 그때 밥 먹자고, 만남을 뒤로 했어.
다음 해인 23년 난 한국으로 귀국했고, 헤어진 그 친구와 밥 한끼의 약속을 지키려고 만남을 원했지만, 그 친구는 시간이 없다며 안 된다고 하더라고.
그때 살짝 눈치 채긴 했어.
아. 만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서ㅎㅎ
만남은 흐지부지되고 23년부터 지금까지 서로 생일날 저럄한 선물 보내고 생일 축하 정도만 인사하는 사이였어.
그리고 그 친구가 오늘 카카오톡 프로필에 조용히 결혼식 날짜와 웨딩사진을 짠- 하고 공개했네.
결혼은 3개월 후... 결혼한다고 카톡 프로필에 디데이 크게 해 둔 걸본 순간 아침에 회사 출근해서부터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고.
기분이 싱숭생숭...
함께 있고 싶어서 대학 편입까지 하면서 같은 직장으로 들어가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던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 친구는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갔는데 나는 아직 그 친구와 사귀었던 그 기억에서 혼자 멈춰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허탈하고 속상하고... 부럽기도 하고
되게 마음이 이상했어.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내가 정말 많이 이상한거 아는데... 정말 미래까지 함께하고 싶었던 친구였고 본 받고 싶은것도 정말 많아서 기다리다 보면 함께 할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에 몇 번 주저 앉더라도 다시 일어났었는데... 그냥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네...ㅎㅎ
카톡으로 결혼 축하한다고 보낼까 말까 고민을 수없이 많이 하고 썼다 지웠다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여기로 왔어.
ㅈㅎ아 결혼 정말 축하해.
넌 언제나 멋있는 사람이네 :)
짧았지만 함께했던 기간동안 내게 많은걸 보여주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그 시간들은 내게 정말 소중한 추억이었어.
앞으로 너와 함께 하게 될 분과 행복하기를 응원할게.
결혼 정말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