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천 사는 사람입니다
산불로 지금 지역이 초토화가 되고있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불이 집으로 넘어올까봐 잠못들고
오늘은 연기때문에 유독가스 흡입하며 연기에 질식할까 잠못듭니다
어제 낮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는 한때 1200이 넘어 측정되지않을 정도였습니다
이정도인데 뉴스에서는 산불 현황만 중계될 뿐 지역민들이 어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또는 시, 도에서도 아무런 안전 지침도 없습니다
직장인들은 대피권고가 없으니 출근해야하고
그 가족들 역시 지역을 벗어나거나 대피하지 못한채
유독가스를 맡으며 집을 지킵니다
이게 맞나요?
작은 산불도 아니고 지역을 둘러싸고 있어서
유독가스 속에 갇힌 느낌인데
이게 얼마나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에게 위협적인지 안내도 하나도 없고
가능하다면 얼른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안전 매뉴얼도 하나 없나요
대피소 안내 역시 그 지역 내의 학교나 체육관을 안내합니다
그곳도 연기는 가득하겠지요
뭐가 대피입니까?
안동에 노령인구가 많은데 다른 지역에 사는 자식들의 걱정에도 괜찮다며 꼼짝 않는 어르신들도 많고
자식이 이 지역 직장에 출근하니 그게 걱정되서 못떠나겠다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정상등교, 등원인지 임시휴업인지 교육청 차원에서 어떠한 지침을 내리지도 않고 학교장 재량으로 손바닥 뒤집듯이 결정하고있습니다
휴업일 경우 긴급돌봄을 운영한다하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아이들의 건강은 누가 책임져주나요
교육청에서 신경쓸 건 이 재난상황에
각 학교가 학사운영(정상등교, 임시휴업)이나
긴급돌봄을 몇명이나 참여하는지 조사가 우선이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의 폐나 기관지, 호흡기의 건강이 우선 아닐까요?
연기와 유독가스가 어느정도로 심한지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나오고 안전하다면 지역민들을 안심시키고
위험이 입증되면 강제대피조치라도 해야하는게 맞는것같은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어른들은 괜찮다며 고집부리시며 지역에서 꼼짝도 안하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자식된 입장에서 건강이 너무 걱정됩니다
경북도청 소재지인 안동 풍천면도 오늘 연기가 지독했지만
공무원들은 연기가 가득한 건물 내에서 비상근무 돌입했습니다
뭐가 비상근무인가요?
그들의 가족들까지 이 불길 가득한 예천 안동에 주저앉히고 어쩌란건가요?
지역민들을 지키기위해 가장 필요한 안전 정보는 어떤 것을 제공했나요?
아무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지역민들은 지역카페에서 자체적으로
집으로 꾸역꾸역 들어오는 연기를 막기위해
공기청정기 돌리기, 가습기 켜기, 분무기로 물뿌리기, 창문틀 젖은 수건으로 막기 등 정보를 공유합니다
다만 이런게 유독가스가 몸으로 유입되는걸 막을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속에서 어린 자녀들이 뭣모른채 잠든 모습을 보며 무력감에 눈물을 흘립니다
저역시 어린 자녀들 재우고 두서없이 써내려가고있는지라 더 호소력있게 작성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이 대대적인 산불보다 정치에만 치중된 뉴스를 보며 너무 속상합니다
이런 생존과 관련된 무력감을 느끼니 너무 두렵습니다
산불 현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겪고있는
지역민들이 어찌 대처해야할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 유독가스에 오래 노출되면 얼마나 치명적일지
정보를 알려줘서 사람들이 어르신들이 경각심을 갖게 해주세요
불 끄기위해 많은 노력중이신 소방대원들과 산불진화요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또 간절히 비를 기다리고 있는건 물론이거니와
제발 정부차원 또는 경상북도 또는 안동시, 예천군 차원에서라도 지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생존과 직결된 안전과 관련된 정보 전달을 꼭 해주시고 대책을 마련해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