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받고 싶은데 글 쓸만한 곳이 여기뿐이라 써봅니다
이번에 퇴사하는 동기는 저랑 같이 입사한 동갑인 사람인데요.
입사했을 때부터 여기저기 말 걸고 다니더니 본인이랑 잘 맞는 사람끼리 뭉쳐다니더라구요.
그래도 마음 맞는 사람끼리 다니면 좋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순간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냄새가 나니 잘 씻고 다니라느니, 왜 부자인데 커피 한 번을 안 사주냐니 등등요.
제가 건선이 있어서 자주 씻으면 더 건조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매일 씻고 머리도 감고 했었는데 그 한마디가 너무 신경 쓰여서 아침저녁으로 두 번 씻고 머리 감고 했는데도 볼 때마다 본인은 냄새 나는 거 못 느끼냐 내 말 귀담아 들어라 하더라고요. 솔직히 자기가 뭔데...
그래서 친한 동기에게 물어보니 제 냄새는 안 느껴지고 오히려 그 동기 담배냄새가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이야 무시하고 지낼 정도지만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두피에까지 건선이 생겨 지금도 열심히 관리 중입니다.
그리고 부자라는 건 진짜 근거도 없고 본인이 지어내서 얘기하고 다니는데 저는 아버지는 평범하게 회사 다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인 대한민국의 흔한 가정 중 하나입니다. 본인이 커피 얻어먹고 싶으니 그렇게 얘기하고 다니는 거 같고요.
그 외에도 귀찮은 일, 하기 싫은 일을 자꾸 저에게 떠넘긴다던가, 식비 절약을 위해 도시락을 싸 다니는데 자꾸 반찬 나눠달라고 한다던가 (본인은 밥, 김, 김치 이렇게 싸다닙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 유튜버, 노래 등을 저에게 강요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튼다던가 등등의 짓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계속 있어서 증거 모아서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도 했었는데 본인 딴에는 신경써주고 잘해주는 건데 어디가 괴롭힘이냐 이런 얘기도 했었고요.
저 말고도 후배 몇몇도 비슷하게 괴롭혀서 신고가 누적되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본인이 자발적으로 나가겠다고 한 건진 몰라도 퇴사한다고 얘기가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너무너무 후련하고 좋아서 여기에 주절주절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