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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adhd 일까요

ㅇㅇ |2025.03.29 13:42
조회 316 |추천 0

결시친에 올려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이나 이게 adhd 증상이 맞는지 실제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의 경험담 같은 게 궁금해서 글쓰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은 20대 중반이고 학창 시절부터 지각을 소위 밥 먹듯이 했습니다. 365일에서 350일은 지각을 했고 심지어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빠르게 가면 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는데도 중고등학교 6년 내내 지각 쟁이었네요. 공부도 못했었는데 가끔 어쩌다 한 번 갑자기 미친 듯이 집중이 돼서 뇌가 각성한 거 마냥 열심히 수업을 듣다가도 금방 이 텐션이 꺼지곤 했습니다. 딱히 별생각을 하진 않는 거 같은데 뇌가 혼자 너무 바쁜 느낌.

그리고 책을 읽을 때 다들 그 전 줄 내용이 기억이 나시나요? 저는 읽다가도 방금 읽었던 전 줄 내용이 지우개로 지운 거처럼 흐려져서 다시 읽고.. 그럼 또 그 윗줄이 기억 안 나서 계속 계속 점점 위로 돌아가고 그러거든요. 이거 혹시 다른 분들은 안 그런가요?

티비에 뭐를 틀어놓고 폰으로는 게임을 하고 티비를 안 켠 날에는 백그라운드로 유튜브 켜놓고 게임을 하는데 아 이 과정에서 뭘 틀어놓으려고 유튜브를 잠깐 들어간 건데 그렇게 게임을 까먹고 유튜브를 쭉 본 적도 꽤 됩니다.

성인이 될 수록 강도가 더 심해지는 느낌인데.. 제일 체감될 정도로 심각한 건 치매 수준인 거 같은 기억력 입니다. 관심있는 사람과 썸을 타면 그런 거 있잖아요. 스쳐지나가듯 말한 건데 해주거나 사주면 감동 받고 그런 거요. 저는 정말 너무 기억하고 싶은데 그 순간엔 뇌리에 깊게 박혔다가도 기억력이 워낙 안 좋아서 적어두려고 메모장 들어가면 까먹고.. 더 최악인 건 노력해 보려고 그 스쳐지나가듯 한 말을 기억하려고 집중하다가 다른 얘기들은 밑빠진 독처럼 후두둑 빠져버려서 기억 못하고. 가끔은 제가 스스로가 참 모지리 같습니다.
친구 사이에서도 내가 저번에 말한 걔 있잖아 하면서 저한테 말 꺼내면 솔직히 기억 안 납니다. 너무 소중한 친구의 말도 예외없이요..

엄마한테 나 adhd인 걸까 하고 말 꺼내니 뭐 그래서 모자란 사람이라는 소리야? 라는 말에 아 남들한텐 좀.. 인식이 이럴 수 있겠다 싶어서 어디 털어놓지도 못하고.. 그래서 좀 제 행동에서 의심되는 부분이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보인다면 병원에 가볼까 싶은데 제가 그냥 단순 산만한 사람 정도인지, 어 님 adhd 같은데요 싶은지 말씀 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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