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랑 1년 정도 사귀었고... 의전원 cc라 (저 20대 중후반 남친 20대 후반) 거의 가족처럼 매일같이 보고 붙어 지냈는데요
같이 지내면서 정말 서로 안볼 것처럼 싸운 적도 있고, 공부도 같이 하다보니 공부 스타일이 다른데 남친 성격이 강한 편이라 진짜 안맞는다고 느낀 적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심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느낀게 같이 밥먹으면 보통 제가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0.6-1인분 먹고 남친은 1.5-2인분 먹을때가 있는데, 그러면 남친은 자기가 먹기전에 맛있는 부분은 꼭 제 접시에 놔주고 저는 한두입 먹고 남친 한테 넘겨주면 그제서야 먹는게 연애 초반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그러는 모습이 전 소소한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특히 최근엔 아침에 제가 기분이 안좋아서 계속 사소하게 신경질 내고 그래도 저 달래서 같이 밖에 운동갔다오고, 그리고 싸우느라 장도 못봤는데 집에 있는 재료 다써서 저 밥해주는 거 보고 참 자상한 사람이다 싶었어요. 그 날 저녁 양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저는 그냥 배적당히 찰동안 먹고 남친 먹으라고 줘야겠다 싶었는데 저한테 굳이 더 먹으라고 하는 거에요. 배부르대도 계속 이거랑 이거는 더먹으래서 먹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밥 다먹고도 남자친구는 양이 안찼는지 집에있는 견과류랑 단백질바 두세개 후식이라고 먹는거 보고 (평소에 후식 잘 안먹는 스타일) 나 나중에 굶기진 않겠구나 싶었어요.. ㅋㅋㅋ
잘 헤어졌어요. 세상에 남자는 많고 굳이 쓴이 먹는 거보다 자기 먹는게 우선인 사람이 만날 필요는 없지요.. 그리고 어지간하면 그런거가지고 헤어지냐고 말하는 친구들도 정리하셔요. 굳이 쓴이 꼽주려고 그런 말 하는게 아니더라도 그게 큰일처럼 안느껴지는 친구는 나중가서도 쓴이분이랑 이성관이 달라서 부딪칠 확률이 높아요..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요!
사진은 남자친구가 무슨 가지튀김을 식전 간식처럼 만들었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 부분이 맛있는 부분이라고 떠먹이는거 보고 웃겨서 찍어본 거에요 ㅋㅋㅋ 다들 행복한 연애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