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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잘 살고 있지?

ㅇㅇ |2025.04.10 00:08
조회 306 |추천 3
6살때 이후로 본적이 없네.

운동회 때도 부모님들 오실때
아무도 안오고 할머니만 왔어.
달리기 잘해서 도장 받을때도.
옆에 애들이 부모님이 와서 칭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은 바쁘구나 했는데..

나 하나 키울려고 일만하시는
아빠 속상할까봐 성인 될때까지 사고도 안치고
꾹 조용히 공부만 했어.

중간에 친한친구에게 이혼했다고
말 하니 소문이 다 났더라
엄마 없는 애라고.

음.
아빠한텐 어리광부리기엔 속상할까봐
말도 못하겠더라.
그러지 않아? 내 딸이… 놀림받고
나도 너무 어리게 행동했나봐


글쎄 우리 할머니는 날 안좋아하는 것 같았어.
명절 때만 가도 혼자 전부치고 다른
친가 가족들은 당일날에오고
아빠는 할머니 힘드시니 먼저 가서 도와달래.
욕만 먹었어
엄마욕도 하시고..
오히려 나는 몸살만 걸렸단 말이야?
나이에 비해 철도 일찍 드니
말도 없어지더라.


내가 성인이 되니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나이드신 아빠만 남고..
나 혼자 키울려고 우리 아빠 아둥바둥 사신 것 같아
엄마 이야긴 일절 안꺼냈었지만

근데 있잖아 사실 고등학교 올라가서 싸이월드 있을 때
엄마 싸이월드를 몰래 찾게 됐는데..
나도 모르게 쪽지를 한번 보냈어.
잘 지내냐 나 누구다고..
봤을지 안봤을지 모르겠다.

클때까지 솔직히 엄마를 너무 원망했고
성인이 되어서 술 한잔 같이
기울이며 아빠한테 말했지

엄마는 나 버린거였냐고.

그게 맞다고.
최대한 아빠도 나 상처받을까봐
돌리는게 뻔히 보였고
이야기를 다 조곤조곤 조용히 울면서 들었지.


성인이 된 내가 검색을 하고 등본을 뽑아보니
엄마 남편도 나오더라?

엄마는 알려나

아. 같은 지역에 체인점까지 낸 분과 재혼 이미 하셨더라.
대표였고 유명하고 . 아
엄마가 원하던건 그건가.

페이스북까지 타고 올라갔더니 밝게 웃고있는 엄마와 남편.
그리고 그 밑에 아이들. 보자마자 꺼버렸어.
난 엄마랑 찍은 사진이 두장밖에 없는데..
손이 떨리더라.




이미 난 잊으셨구나.
잘 사시구나.
행복하시구나.

속상하다.
난 그냥 엄마 품이 그리웠다.


작년에 결혼했고
얼굴 한번은 보고싶고
왜 버리고 갔냐 물어보고
싶은건 많은데
이미 늦은 것 같다.
몇번이나 울었었고

나 결혼했고 잘 살고 있어
엄마처럼은 안될거야.

우리 아빠도 혼자서 끝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해서 그만큼 해드리고 싶어.

이미 마음은 정리 다 했으니
나이 먹어서도 연락 하지말자.
나도 연락 안할게.

나 찾지마 나도 안찾을테니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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