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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암이라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 |2025.04.14 13:42
조회 102,213 |추천 268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줄 몰랐는데..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본인들의 경험담 공유해주시고
또 힘내라고 응원의 댓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엊그제 우울함에 네이트 아이디 찾아서 적은 글이였는데
다시 읽어보니 제 글로 인해 다른 분들을
특히 환우분들을 함께 우울하게 만들진 않았을까 싶어
죄송스럽네요.. ㅠㅠ

댓글 보면서 나중에도 힘내고 싶은 제 이기심에,
또 혹시나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신 분들도
같이 힘냈으면 해서 글은 안지우고 남겨둘게요..!


가족들에겐 약한모습 보이면
너무 슬퍼할거 같아서 덤덤하게 괜찮다고
치료하고 나으면 되지~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암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혼자 있는 순간마다 힘들더라구요.
특히 아이들 생각에 너무 힘든 며칠을 보냈어요..


저는 혈액암 쪽이라 나중에 되어봐야 알겠지만
예후가 안좋은 경우도 있다고 하고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도 평생 가져가는 부작용도 많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더 겁이 났던 거 같아요

제 혈액검사 수치와 증상들이 있어서
슬프지만 아마 오진이거나
암이 아닐 확률은 없을 거 같구요..


댓글 중 말기암환자가 이런 나도 산다 괜찮다는
댓글을 바라고 쓴 글이라는게 보이던데
저보다 더 한 케이스 보며 힘내고 싶은 마음
전혀 없구요. 막상 내 일로 닥치고 병원에 다녀보니
세상에 아픈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고
기수를 떠나 모두가 각자 힘든 싸움을 할텐데
남의 불행 보며 위안 받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자기연민에 빠져있다?
이런 일이 생기니 그런 감정이 드는게 사실이긴 하네요..

아무튼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좋은 댓글만 바라고 쓴 글은 아니지만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상대에겐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걸
생각해주셨음 좋겠네요


가판독상 모양이 안좋아서
암인거 같다는 그 말을 들은 순간이
지금도 너무 생생하고 잊혀지지 않는데
이미 벌어지고 나니 돌이킬 수 없더라구요.

꿈이였으면 좋겠다 싶은데 너무 현실이고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건강을 더 챙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미리부터 걱정 하지 말고
그때그때 닥치는 일들 하나씩 잘 헤쳐나가봐야죠!

억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이 컸는데..
댓글들 읽으며 그래도 어지러웠던 머리와 마음이
정리가 된 거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그리고 환우분들도 같이 힘내서
앞으로 5년, 10년, 20년
더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즐겁게 스트레스 관리 잘 하며 사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모두 매일매일 즐거운 날들이길 바랍니다 :)
추천수268
반대수32
베플무서워|2025.04.14 14:08
초기 일거 같다면서요? 진짜 암이라 할지라도 너무 걱정 마세요. 요즘 초기 암은 치료 잘 됩니다. 3명중 한명은 암 이라잖아요. 암걸린 사람 다 죽었으면 우리나라는 소멸 직전이겠지요? 너무 미리 걱정말고 결과를 기다려 보시도록 하세요.
베플힘내|2025.04.14 18:34
남일같지 않아서 댓글달아요 저 32살에 말트림프종 1-2기 진단받고 그나마 초기라 방사선치료20회 했어요. 지금 39살이고 아주아주 잘 살고 있어요. 지금이야 림프종 간간히 듣는 질병이지만 제가 진단받을때만 해도 정말 생소했고, 혈액암은 백혈병 정도만 알고 바로 죽는다고 생각했어요. 매일 세상을 원망하고 왜 나지? 라고 끊임없이 되묻고.. 그렇게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갔어요. 그런데.. 그럴필요 없었더라구요. 그냥 일어난 일이고, 인간 모두에게 있는 암세포가 그저 조금 운이 없게도 발현해버린것 뿐이에요. 그렇게 해탈해버리니까 좀 낫더라구요. 근데 그건 주변 가족들이 큰 역할 해준것 같아요. 오히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평소처럼 그랬어요. 전 아프기전에 버킷리스트는 꼭 대단해야 할것이라 생각했는데요, 그것도 그렇지 않았어요. 그냥 매일 가족들과 먹는 저녁.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출근하는 아침 이런게 진짜 가치있는 일이더라구요 마음 너무 쓰지 마시고, 그냥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세요 분명 행복해질거고. 꼭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베플ㅇㅇ|2025.04.15 00:25
만약 초기라면 수술받으시면 쾌차하실 거예요 지금부터 식단에 신경쓰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애기들 보면서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하셔야 해요 정말 다행스럽게 초기에 알게 됐으니 지금부터 충분히 신경쓰시면 별일 없으실 거예요 자책하지 마시고 지금은 엄마, 아내의 역할보다 한 사람, 한 여자인 본인부터 챙겨주세요 분명히 앞으로 더 건강해지실 거예요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겠지만 흔들리지 마세요
베플힘내세요|2025.04.14 13:59
댓글달려고 몇년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ㅇㅇ님 ! 괜챦으실 거예요 어차피 나이들면 평균 3명중에 한명이 암이라는 통계도 있고 요즘은 의학기술이 좋아져서 예전이라면 손도 못댈만큼 진행된 암들도 표적항암으로 줄여서 수술하고 회사다니며 잘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표적항암 해서 암세포 사이즈 줄인후 수술하고, 건강관리 하시면서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ㅇㅇ님 일단은 암이 아닐거라고 믿어보세요 (요며칠 마음이 어지러운건 일상의 감사함을 깨우치기 위한 이벤트라고...) 혹시라도 암이라고 한다면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 암환우들 카페 찾아서 가입하시고 선배환우들의 경험담을 잘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힘 내시고요 당신을 응원 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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