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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지기 남사친한테 키스 고백받음

멧돼지사냥꾼 |2025.04.20 22:24
조회 387 |추천 0

손 달달 떨리면서 글 쓰는중


나한테 아직 한 명 남아있던 남사친임.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다 같이 나왔고
거의 반지취처럼 붙어다님.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꼬박꼬박 봄.

내가 솔직히 자기관리를 개판으로 해서…
체중이 많이 나감. 진짜 많이. 80 중반임.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애들이 나한테 관심 가진 적 없음.
그냥 외모로만 보면 관심받을 일이 없긴 함.

근데 오늘, 한강에서 고백 받음.

상황은 이럼.


1.걔가 갑자기 셀카봉 꺼내더니, 내 핸드폰 뺏어서 사진 찍자고 함

2. 그러더니? 사진 안 찍고 갑자기 영상을 누름

3. 뜬금없이 “야 좀 눈치채라, 너 여행 가고 싶다며

4. 혼자 가지 말고 나랑 가자… 그러니까, 이제 만나자”

5. 나는 진심 벙쪄서 “야 뭔 개소리야;; 영상 꺼라”

6. 근데 갑자기 그 셀카봉을 삼각대처럼 피더니 바닥에 둠

7. 내가 “너 뭐하냐” 이러는데 갑자기 입술에 뽀뽀 함 

8. 주변에서 오오오ㅋㅋㅋ 이러고, 나 개쪽팔려서 걔 대가리 때림

9. 너무 열받아서 머리통에서 빡빡빡 소리 날 때까지 때림

10. 내 폰 셀카봉에 끼워져 있어서 뺄라고 했는데 안 빠짐

11. 결국 셀카봉인지 삼각대인지 그거 통째로 들고 빡쳐서 집 오는 중


…왜 화났냐고?
그 새끼 지금 내 여동생이랑 사귀는 중임.

진심 개미친 놈.
친구 잃고, 셀카봉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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