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사람

"
늘 함께였던 사람.
망설임없이 사랑해를 말할 수 있던 사람.
늘 잘난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지만
어느새 날 아이처럼 만들게 한 사람.
처음을 언제나 같이하고 싶었던 사람.
하루를 끝내고 시작을 같이하고 싶었던 사람.


그러나 더는 함께일 수 없는 사람.
인연의 얕음을 알고 더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
아이처럼 펑펑 울게 만든 사람.
마지막을 각자에게 준 사람.
더는 함께 시작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사람.
"

우리 이별했지만,
당신은 아직 내게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입니다.

나는 나를 잘 알아서
이 소중함이 너무나 길 것임을 알아요.

압니다.
이별은 당신이 먼저 말했지만,
손은 내가 놓은거니까 그 벌 기꺼히 받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너무 아프거든요.
얼마 뒤면 이별한지 1년이 다 되가는데,
꺼진줄 알았던 가슴 속 웅어리가
어느새 자라 당신만을 찾고 있습니다.

미안해요.
이렇게 아파하고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조차
너무 미안합니다.

낯선 사람이 당신 대신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나 아프고 실컷 울었지만,
당신이 고했던 이별을 뒤늦게 나도 받아들이고
당신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나만 .. 놓으면 되는거였으니까요.

근데 나는 어떻하죠.
아직도 이러는 걸, 어디가 고장난건가 싶습니다.

그냥 아프다보면 수명이 다한 기계처럼
그렇게 쓰러져버리면 될까요.

언젠가 닿기 위해 단디 먹은 마음은
모래성마냥 쉽게 부서지고 연신 가슴만 두드립니다.

살아야죠.
해봐야죠.

언젠가는요.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

보고싶습니다 내 사람.

추천수6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