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곧 1주년 되는 신혼입니다.
3일전 남편과 싸웠습니다.
남편의 임신 닥달로..
자연 임신 준비한지 4개월인데 남편이 바로 시험관 하자해서 의견 차이로 싸우다가
(남편: 자연임신 4개월했는데 나중에 못가지면 어떻게하냐 지금 시험관하자 vs 저: 지금 우리 부부관계 개선이 먼저다. 우리 맨날 싸우는데 부부관계가 좀 안정되고 애를 가지고 싶다. 그렇지만 산부인과 다니고 있지않느냐)
서로 감정 상하는 말 하게 되고 싸우다가
결국 저도 남편도 서로 사과하고 어느정도 풀었습니다.
내일 출근해야하니 자자고 해서 잠들었구요.
보통은 서로 사과하고 풀고 얘기한거면 마무리되서
담날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이번엔 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다음날부터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군요..
(본인 기분나쁘면 자주 그럽니다. 기분 나쁨을 온몸으로 표현하죠.
몇일동안 안방 문 닫고 안나오기, 퇴근하고 일부러 늦게 오기,
같이 있어도 혼자 보란듯이 밥 해먹기, 말안하기, 처가댁 행사 안가기 등등
그러면서 웃긴건 제 귀가 시간 일일이 다 체크하고 제가 뭐하는지 다 신경쓰더라구요..
아무튼 그럴때마다 몇일 뒤 제가 답답해서 끝을보던가 풀던가 하자고 해서 싸우고 풉니다.
일주일까지 말 안해본적 있네요)
그래도 저는 아침에 출근했다고 카톡했는데
읽씹하더군요.
그래서 출근은 했냐. 읽어놓고 답이없네.라고 했는데
'ㅇ' 하나 달랑 보내더라구요..
(원래는 평소에 출근한다 출근했다 점심먹는다 저녁뭐먹을래 퇴근한다 꼬박꼬박합니다)
저도 기분이 나쁘지만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가보네. 오빠도 내가 기분 안좋아도 연락해줬음 하길래 나도 연락했는데 읽씹에 ㅇ 하나만 보내니까 나도 힘이 빠져" 라고 했는데
온종이 아무말이 없더군요.
"또 사람 무시하지 않았음 좋겠네" 라고 하니
"응" 하나 보내더라구요
그 날 저녁은 남편 회식인거 아는데
갔단 말도 없고.. 제가 "오늘 회식이던데 회식갔어?" 하니까
음식 사진 보내더라구요(평소 회식가면 사진 보내옵니다)
남편 회식 다녀왔는데 그날은 저도 일찍 잠들었고
또 다음날 되서 제가 먼저 출근해서
남편에게 출근했냐 연락 하니까
"응~" 하길래
"그저께 서로 더 싸우지말자해서 나도 마음 다잡고 연락하는데 오빠는 출근했다는 말도 없고 내가 먼저 연락한 것도 무시하고 성의없는 대답이고 회식갔다는 말도 없고 오늘도 단답이고..
솔직히 왜이러는지 잘모르겠고 나도 점점 지친다.
오빠 마음이 괜찮아질때까지 시간이 필요한거면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하니까
반나절 뒤에 "시간 좀 가질게. 오늘 저녁에 얘기해" 라고 오더라구요..
저도 따로 답은 하지않은채
늦은 퇴근을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남편이 티비는 보면서 저를 아는척도 않고
또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요..?
결국 얘기할 마음이 없구나 싶어 그냥 저도 씻고 잤습니다.
본인이 얘기하자 해놓고 무시하는건 무슨 심리일까요..
정말 숨이 막히고 지칩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어제도 별 말 없는 거 보니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네. 오빠가 얘기하고 싶을 때 말해줘" 라고 하는게 좋을지..
아님 그냥 저도 신경쓰지말고 똑같이 무시하고
남편이 먼저 말하길 냅두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