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8년됐고 아이 하나있는 워킹맘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는데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자 오랜만에 로그인까지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신발을 깨끗하게 신는 것을 좋아해요
어린 아이와 함께 걷다보면 아이에게 신발을 밟히기 일수입니다. 어렸을 땐 밟혀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초등학생이고 충분히 인지하고 다른 사람의 신발을 밟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수라도 제 신발을 밟았을 땐 제발 신발 좀 밟지 말아달라고 얘기했어요. (어쩌다가 아니라 외출하면 밟힙니다)
이 모습이 남편에게는 유난이였던 건지 아이에게 엄마에겐 신발을 선물해주기 싫다고 하대요? 밟으면 짜증낸다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사실 그 짜증도 정말 짜증인지 모르겠어요.
본인 기준이지 그게 짜증일까? 밟히면 누구나 불쾌하지 않나요? 몇번이고 주의를 준 행동이고 반복된다면,,이 상황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얘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있나 싶었어요.
그러다 오늘, 제가 정말 아끼는 신발을 이번엔 남편이 밟았어요. 흰색 운동화라 검정색 자국이 찍혀버렸습니다.
이 신발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신발이고 이번에 새로 산 새신발입니다. 남편도 똑같은 거 또 샀냐며 물어봤었구요..(이미 몇 번 밟혀서 세탁했지만 자국이 남아서 새로 샀던 거에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외출하면 아이 아님 남편에게 신발을 밟힙니다.
정말 짜증나고 미치겠어요. 한두번이 아니니깐요.
오늘 진짜 화가 나서 왜 자꾸 밟아?! 했더니
어? 내가 밟은거야???? 하대요.
하.. 진짜 말하기도 짜증나서 집에 올 때까지 말한마디 안했어요. 그 모습에 본인도 화가 났는지 말 한마디 없었구요.
반대로 제가 그 입장이였다면, 너무 미안했을거 같거든요?
남편이 신발 아끼고 밟히는거 싫다고 얘기했다면 주의했을거고 제가 실수로 밟았다면 내가 한 행동으로 남편이 화가 난거니 풀어주려고 노력했을 거 같아요.
제가 그 신발을 좋아해서 매번 새로 사는 것도 알면서
제 감정 하나를 이해 못하는 놈이라는게 너무 싫고 슬픈데 제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여자인건가요?
참고로 남편한테 생활비받는거 없고 각자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