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다 털어놓습니다
저는 이혼가정 집안입니다 따로 사신 지 6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버지께서 바람을 피우셔서 어머니랑 따로 살고 있고 아버지는 타지에서 혼자 지내십니다
아버지의 바람 장면을 제가 처음 목격을 했고 아버지의 바람 상대도 강제로 만난 적도 있습니다
같이 살았을 적엔 술 드시고 칼 들고 오신 두 번 정도 있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미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지나가는 부녀들을 보면 저 모습이 평범한 가정인가 싶기도 했고 미운 정도 정인지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클 때도 있었고 그리웠습니다
어머니는 갱년기 우울증에 오빠는 가장의 노릇을 못 하고 있어 제가 장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버지와 관계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고 부녀 사이로 지내면서 연락도 하고 한 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입원하셨습니다
화상을 입으셨는데 소독만 하시고 병원을 안 가셨다더라고요
당뇨가 있으신데 합병증인지 피부에 거의 구멍 뚫리다시피 돼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막막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얘기만 꺼내면 혐오하시고 딸인 입장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어머니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저였어도 이젠 남이니 아프니 마니 해도 상관없을 사이니까요
부모자식을 떠나서 정말 아플 때 옆에 누군가 없다는 게 얼마나 비참하고 쓸쓸하고 외로운지 잘 아는 입장이라 그것도 아버지라 더 마음이 쓰입니다
마음은 아버지 뵈러 가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 하는 상황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