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거 4년 포함 10년째 연애 중인 30대초반 여자입니다. 현재 동거 중인 집에 저와 남친과 모두 아는 사이인 여자 동생이 제가 없을 때 왔다 간 것으로 추측되는 (90% 이상 확실) 사진을 어제 발견했는데 남친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1. 여자 동생(A)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약 3년전 남친이 알바하던 회사에서 A를 알게 되었고 A는 당시 같은 회사에 사귀던 남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남친이 A와 A남친 저 이렇게 네명이서 만나는 자리를 주선하여 저도 A와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저와 제 남친은 동거 중이었고 저희 집에서 알바 회사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저희 집에서도 자주 놀고 넷이서 자주 만났습니다.
2. 그 이후 전개
한달 정도 같이 놀다가 A와 A남친이 헤어졌고 이후 남친은 A랑만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제 남친은 A남친과 성격이 잘 안맞아 같이 놀 때 말다툼도 몇번 했어서 A남친과는 이때 연락 끊긴 이후로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저와 제 남친이 결혼 문제로 대화하다가 크게 싸우고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이때 남친은 거의 한달동안 동거하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친구, 아는 형들 집에서 지낸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제 남친은 A랑도 몇 번 만났습니다.
남친이 집에 안들어온 한달 기간 후 저희는 관계가 틀어지기 몇달 전 당첨된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3. 사진을 발견한 계기
남친과 관계가 틀어진 후 다시 회복하기까지 2년 반 정도 걸렸는데, 이때 1년 정도는 (23.9월~24년8월) 남친이 요청해 제가 동거하는 집에서 나와 본가에서 지냈습니다.
제가 본가에 있으면서 떨어져 지낼 때인 24.5월 A한테서 인스타 팔로우와 함께 디엠이 왔는데 아직 안헤어졌냐 라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읽기 전에 삭제했는지 알림이 떠서 들어가보니 대화 내용은 없더라구요. 그때 팔로우 받고 맞팔 걸고 이후로 A가 올리는 스토리나 게시물들을 보는데 스토리 하이라이트에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있었고, 스토리 올린 날짜가 24.3월이었습니다. 이 사진을 발견하고 그냥 넘어갈까 얘기하다 계속 고민하다가 세달 쯤 뒤인 24.8월에 남친에게 따졌더니 그 아파트에 온 적 없고 A랑도 연락 안한지 오래됬다며 계속 아니라고 했고, 저도 그 사진을 지운 상태라서 사진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 남친 말을 믿고 넘어갔습니다. A한테도 연락해서 아파트에 왔던적있냐 물어보니 예상대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남친 말을 믿는 걸로 마무리하고 저는 동거하던 아파트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 갑자기 이상한 촉이 생겨서 A 인스타에 들어가보니 스토리 하이라이트에 제가 전에 봤던 엘리베이터 사진 + 저희 집 거실 소파에서 누워서 찍은 듯한 셀카를 발견했습니다.. 소파 재질과 색깔 그리고 덮고 있는 이불이 너무 똑같아서 확실한 것 같아요.. 이불은 지금도 그 소파에서 덮고 있는 이불이라 제가 착각할 수 없는 이불입니다..
4. 결론
어제 제가 친구 자취방 집들이 갔다가 하루 자고 오늘 낮에 집에 돌아온 상황이고 어제 새벽 1시쯤 자기 직전에 발견했어요.. 원래 오늘 바로 얘기 꺼내고 헤어지자고 말하려 했는데 만난 기간이 오래 되고 정리할 것도 많다 보니 쉽게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근데 정말 남친 얼굴 쳐다보기도 싫고 기분도 너무 안좋습니다.. 그리고 A가 올린 스토리 하이라이트 사진들을 제가 볼 수 있다는 걸 A가 알면서도 저 사진들을 다시 올렸다는게 저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다는 건지..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작년에 A한테 디엠왔던거+엘리베이터 사진으로 남친한테 따졌을 때 니가 의심하는일 하나도 없었고 진짜 아니다 라고 해서 믿고 넘어갔고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열받네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너무 확실히 저희 집과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맞는데 이번에 사진을 보여줬는데도 아니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