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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더라구요

쓰니 |2025.05.10 19:33
조회 113 |추천 0
제 친구가 유튜브에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수년 전에 연락 끊어 냈던 노답인 친구인데,
여전히 그대로더라고요. 아니, 오히려 더 심해 보였어요.

문제 있는 부부들이 나오는 방송에 출연했더라구요.
저는 TV도 잘 안 보고, OTT도 안 쓰고,
유튜브도 정보 찾을 때만 가끔 보는 편이라
전혀 몰랐거든요.
오랜만에 유튜브를 켰는데 자동으로
쇼츠 영상이 재생되더니, 거기에 딱 그 친구가
나오고 있는거예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걔 진짜 답 없다, 남편만 불쌍하다,
그런 애를 뭐하러 데리고 살아서 상처를
받냐 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제가 잠깐 걔랑 같이 산 적이 있어요.
제가 자취 중인데, 걔가 부모님과 싸우고 집을
나온 뒤 저한테 찾아와서는 그냥 눌러앉았거든요.
불쌍한 척 하면서 다가왔었거든요. 거절을 못했었어요

제가 사놓은 음식 다 먹어치우고,
제 물건들 함부로 쓰고...
다 말하진 못하겠지만, 정말 못된 짓은 다 했어요.

나는 너의 이런 모습 때문에 힘들고 상처 받는다고
하니 저에게 도리어 쪼잔하다, 그것 쫌 못쓰냐
쫌생이냐, 갑질 하지 마라 이러더군요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고, 자신이 주인 인양 하더라구요.

걔랑 사는 반년은 정말 지옥 같았어요.
결국엔 쫓아냈고, 절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숏영상을 보니까,
저한테 했던 행동을 남편한테도 똑같이 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느꼈어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구나.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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