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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

ㅇㅇ |2025.05.11 22:14
조회 201 |추천 3
하늘에서 소를 치는 것에 최고인 견우(牽牛)와 하늘에서 베를 짜는 데에 최고인 직녀(織女)는 일에만 빠져서 결혼도 안 하고 살았다. 이를 딱하게 여긴 옥황상제(玉皇上帝)가 둘을 직접 맺어주었는데 그 뒤로 두 사람은 달콤한 신혼생활에 빠져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탱자탱자 놀기만 하며 지낸다.[1]

이를 지켜본 옥황상제는 그러라고 맺어준 부부의 연이 아니라며 분노했고, 결국 둘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각자 하늘의 동쪽 끝, 서쪽 끝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이에 두 사람은 잘못을 뉘우치며 슬픔에 빠졌고 이걸 안타깝게 본 옥황상제는 7월 7일 칠석(七夕)날 하루만 둘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은하수에는 다리가 없어 이를 건널 길이 없기에 강가에서 서로 바라보며 눈물만 지을 뿐이었다.

두 사람이 이리도 하염없이 울다 보니 그 눈물이 비가 되어 지상에 홍수가 날 지경이 되자 지상에서 살고 있는 까마귀와 까치가 하다 못해 하늘로 올라가 은하수에 다리를 놓는데 이것이 오작교(烏鵲橋)다. 이 날 저녁에 비가 오면 두 사람이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요, 다음날 동틀 무렵 비가 오면 서로 헤어져야 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슬픔의 눈물이라고 한다.

한편 오작교를 만드느라 이 날 까마귀, 까치의 머리가 벗겨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칠석날에도 지상에 있는 까마귀, 까치는 몸이 허약하여 은하수까지 날아가지 못 해 남아있는 거라는 그럴싸한 뒷 이야기도 있다. 어떤 판본에서는 까마귀와 까치가 오미자 덩굴로 다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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