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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카톡 차단당했는데 정상인가요?

ㅇㅇ |2025.05.12 20:26
조회 22,721 |추천 11
안녕하세요. 고등학생인데 너무 답답해서 결시친에 글 올려봅니다ㅠㅠ

지난 어버이날에 피곤해서 잔다고
카네이션을 깜빡하고 안 샀습니다.
아버지는 전혀 개의치 않으셨지만
엄마는 평소 기브앤테이크, 보상심리 이런게 좀 강한 편이여서 자다깨니까 오후 5시쯤에 저에게 언지를 주더군요.
본인이 퇴근할 때 까지 카네이션 안 사 놓으면 너 알아서해라.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반 협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보통 선물은 주고싶은 마음이 들어야 주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저 말을 듣자 반항심리가 생겨
더 주기가 싫어져서 일부러 카네이션을 사놓고 밤 늦게까지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밤에 엄마가 제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거의 윗층,옆집 다 들릴 정도의 데시벨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이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내가 해준게 얼마나 있는데 너는 엄마한테 이거 하나도 못 해주냐면서 너는 딸도 아니라고 집을 나가라는 폭언을 했습니다. 예…? 카네이션때문에요…?
제가 그당시 너무 당황스러워 친구 3명쯤에게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 친구들의 부모님은 카네이션을 안 받아도 개의치 않으시더군요.
상대적 박탈감이 들었고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벽에 감정에 복받쳐서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이럴수가 있냐면서 지금까지 쌓인걸 다 토해내듯이 3000자가 넘는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근데 다음날 읽었나 확인하니 프로필사진과 배경사진이 내려가서 혹시해서 보니 제 카톡을 차단했더라구요.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저를 희대의 불효녀라고 보았을게 뻔합니다. 현재 엄마랑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고요, 엄마의 용돈을 받고 살던 저는 다음달까지 엄마랑 말을 안 할것 같아서 그냥 엄마에게 받던 돈을 아르바이트 해서 벌려고 합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ㅠㅠ

여기서 많은 분들이 그냥 주면 되지 왜 안 주냐? 싶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엄마에게 쌓인게 이미 많은 상태였습니다.

(+여기서부턴 제가 엄마한테 쌓였던 것들이니 이해를 돕는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불필요시 넘기셔도 됩니다.)
평소 엄마는 본인 옷, 신발 사는데는 돈을 아낌없이 팍팍 쓰면서 딸인 저에게는 뭐 하나 사줄 때마다 돈을 아까워하고, 생색내시던 분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여러번 싸웠고 그때마다 엄마는 내 돈을 내가 쓰겠다는데 문제가 있냐는 논리로 항상 잘못이 없다는 듯 얘기했습니다. 저는 그저 주변 친구들처럼 옷 입고싶은 거 입고 신발 신고싶은 거 신고 하고싶었는데, 딸한테 돈을 쓰기 아까울 정도로 애정이 없나 싶어서 전 항상 우울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본인 신발은 20만원 넘는 거 신으면서 제 신발은 골라도 가장 싼거, 5만원 게다가 생색 팍팍 내면서 5만원중 3만원은 본인(엄마)가 낼테니까 2만원은 제 용돈으로 내라구요. 저는 정말 그때마다 드러워서 안 받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저의 인생동안 수백번은 반복되었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습니다. 사랑받을 자격없는, 신발 신을 자격없는, 옷 입을 자격없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참고로 엄마는 어릴적 친오빠를 수차례 폭행했고 오빠랑 사이가 2년정도 크게 틀어졌다가 오빠의 용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추천수11
반대수115
베플ㅇㅇ|2025.05.12 23:59
뭐라해도 결론은 쓰니는 경제적 독립이 불가능한 상태 아닌가요? 단순 용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용돈 알바로 충당하면 너 이제 알바로 돈버니까 생활비 내라그러면 그땐 어떻게 하실건데요? 불합리하고 불공평해도, 억울하고 분해도 경제적 독립이 안되는거면 쓰니가 굽혀야해요 불필요하게 감정싸움 하지 마시고 직장상사 비위맞춘다 생각하고 어머님과 분쟁 일으키지 마세요 결국 손해보는건 쓰니입니다 마음독하게 먹고 공부 열심히해서 빠르게 성공하고 독립하세요 고리타분하고 뻔한 소리같아서 미안하지만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베플ㅇㅇ|2025.05.13 09:37
속 좁은 거 즈그 어매 똑 닮았네 콩심콩 팥심팥
베플마리|2025.05.13 07:12
그런 사람인줄 알면서 카네이션 왜 안줬어요? 안주면 저 지랄날줄 모른것도 아닐텐데..
베플남자ㅇㅇ|2025.05.13 07:38
겉으로는 고분고분 잘 지내면서 속으로는 정 끊으면서 독립 준비하세요 어머니가 지금 하는 꼴을 보면 대학이나 잘 보내줄지 모르겠습니다
찬반0ㅇㅇ|2025.05.13 07:51 전체보기
딸도 최악, 엄마도 최악이네요. 어쩜 엄마랑 하는 짓이 똑같을까요. 님 같은 생각하고 행동하면 저같아도 미워질거 같네요. 사람이면 사람답게 굴어요.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스럽게 행동해요. 엄마도사람인데. 얼마나 님이 밉겠어요. 님 처럼 구는 딸도 보기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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