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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생일선물때문에 헤어질 생각 해보신 분

쓰니 |2025.05.19 04:51
조회 62,946 |추천 21
인터넷에 글은 처음 올려봐요. 근데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조심스럽고 조금 쪽팔려서 이곳에 올려봅니다 다른 사람 의견이 궁금해서요.

30대중반 남이고 여친이랑 나이차가 7살 정도 되요.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는 여친을 만나서 생애 첨으로 롱디를 하고 있어요 일단 첨엔 정말 모든게 순조롭고 좋았어요
사귄지는 4-5개월 정도 되었고 제 생일이 먼저 찾아왔지만 미국에 있는 여친이 박사하느라 너무 바빠서 생일날 영통만 하고 한국에 2개월 뒤에 와서 생파하자고 선물도 그때 주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며칠전 카페에서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다시 봤죠. 문제는 사귀고 처음 생일 선물을, 그것도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받았는데 전 생일에 별 의미 두진 않아서 기대는 안했고 사실 전 만나러 가면서 제 생일따윈 완전히 까먹고 만났어요. 근데 챙겨온걸 보고나서는 갈수록 너무 속상한 선물이랄까



일단 편지는 없고, 귀여운 쇼핑백에 예쁜 상자가 있는거에요. 전 재밌는걸 좋아해서 지금 당장은 안열어볼래 그러면서 한 30분 이야기를 한 후에 (그동안 쌓인 사소한 오해도 좀 풀고) 슬쩍 열어봤어요.. 뭔가 기대할만한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서로 이야기 하다가 열어봐 하길래 때가 된거 같아서 열어봤어요. 종이 별접기... 종이로 접은 별을 두손 크기의 유리병에 가득 담아 담아준거에요. 제가 중2때 이미 제 짝사랑한테 받아본거랑 똑같은걸 20년 뒤에 받아보니 첨엔 그냥 미소가 나왔어요 뭐든지간에 선물이니까. 정성인가.. 오케이 뭐 생각해줬네 하면서.. 저 뭐 필요한거 없거든요 사실. 선물도 많이 받는 편이라 다있어요 필요한건. 중요한건 여친이 들고온 가방은 첨보는 샤넬백(새건아닌거 같고 물려받았거나 어쩌면 중고인듯)..


여친이 좀 허세?혹은 사치같은게 조금은 있는편이에요. 잠깐 한국있을때도 압구정에 연예인들 다니는 헬스장 다니고 강남 피부과 비싼데 가고 무슨x샘물 헤어샵? 가는데 그날도 샤넬백 들고 왔더라구요. 미국에서 오자마자 미용실은 다녀왔다하고 ... 솔직히 기대는 안했는데 미국에서 박사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을때 접은 것 같은 느낌의 별접기를 받고 약간은 어이없었지만 그래도 넘 오랜만에 보기도 하고 제가 앞에서 내색을 하기 싫어서 풋풋하다, 좋다고 했어요, 제 얼굴에 티가 났는지 " 왜 싫어? 이러더라구요. 아, 그리고 다이소에서 산거 같은 5천원짜리 파워뱅크 충전기 두개가 들어있어서 하난 오빠꺼고 하나는 제꺼라 하더군요.

한달도 채 남지않은 여친 생일이 다가와요. ㅋ 뭘 줄까 생각해보면서 해볼수록 도저히 종이 접기는 못주겠는데 이건 순수한거라고 할수 있나요?

아마 이쯤 되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혹시 생긴게 부족하거나 뭔가 딸리는게 있겠지 하실수도 있겠죠...


제가 자랑은 사실 못하는 편인데, 저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서 대기업 연봉 비슷한 수준이고 키는 180- 2 구요 첨본 사람들이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로 인식하고 옷을 좀 잘 입는편이에요 전 여친들도 의사 변호사 사업가 있었었고.. 제가 단지 금사빠 아니고 좀 까다로운 면도 있고 해서 예쁜 여자 봐도 잘 반하지 않아요.. 근데 지금 여친은 첨부터 맘에 들었었어요 반한거라기 보단 취향이나 성격 이미지 그리고 키가 제 스탈이라.. 술담배 안하는것도 비슷하고 가치관까진 모르겠지만 잘 맞는편? 단지 돈을 자기가 버는것보다 훨씬 쓰는거 같고 중요한건 자기만을 위해서 쓰는 사람같네요


결혼 전제로 만나는 나이인지라 고민이 많은거, 누구나 같을거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신중한 성격이라 스킨쉽도 아직 손잡고 만지는정도까지만 갔어요 깊이들어갔다가 상처주고 받기 싫어서 . 여친은 많이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미국에서 공부는 장학금+ 후원이라 가능한데 .. 가정에 아픈 경험도 있고 결혼할때 아예 모아둔 돈은 없겠단 생각이 드는데요ㅡ 문제가 된 선물 받은날도 카페랑 밥사는것도 제가 다 했거든요. 7살 차이니 당연히 제가 살수 있고 사귈때는 감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인지라 재고 따지는걸 최대한 멈추고 만나는데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 종이로 접은 선물로 35살한테 주는게 너무 성의가 없단 생각이 들고, 계산도 어느정도지 갈수록 안하는건 어려워지는거 같아요. 만날때 카페가더라도 척만하고 돈 낼 생각은 아예 없어보이더라구요 저도 어릴때 돈없이 살았고 온가족이 열심히 살아서 나아진건데.. 집값도 비싼데 좀 있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꾸미기 좋아하는지라 진짜 센스있게 관리하고 나온 모습이랑 애교있는 모습 보면 막상 보면 마음은가고 ㅠ
추천수21
반대수152
베플ㅇㅇ|2025.05.19 17:47
누군가는 거잣말을 하고 있다. 20대에 박사과정??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고 아무리 장학금과 후원이 있다고 해도 미국에서의 생활비등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돈없는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 미국에서 박사과정? 과연?? 근데 또 돈은 없다는데 강남에서 헬스장 미용실에 샤넬백이라니 그게 말이 됩니까? 진짜 돈이 없는데 사치심만으로 그걸 어떻게 충당합니까? 이야기가 너무 허술한데 쓰니가 진심으로 이렇게 믿고 썼다면 여친이 무언가 님을 속이고 있는것일테고 그게 아니라면 님이 우리를 기만하고 있는것이죠. 님이 속은겁니까? 아니면 주작입니까?
베플ㅇㅇ|2025.05.19 17: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이 별접기.........요새 어린애들도 그런 선물 안하는데..................... 성별 상관없이 너무 별로다 난 쓴이 마음 이해함 그 뭔가 짜게 식는 뭔가가 있음...;;;; 님도 걍 정성만 들어간 거 줘봐요 똑같이 종이접기 주기 좀 그러니까 쿠키 같은거 만들어서 주세요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베이킹 해봣다며 간식거리 만들어서 주든지 하튼 돈안들고 가성비 좋은걸로 해서 줘봐요ㅡㅡ;;;; 아 진짜 별로다 어떻게 저런걸 선물할 생각을 할까 진심 친구들 사이에서도 안주는 선물을;;
베플ㅇㅇ|2025.05.19 17:05
별을 받았으니 보답으로 거북알 해주면 딱 좋을듯. 거북알이 난이도가 더 높던가?
베플ㅋㅋ|2025.05.20 00:52
주작같은데 그 별사진 인증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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