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살 여자입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전 이전에 판에 남자친구 관련 글을 올린적이 있었어요
만나면서 저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많은데 어디 물어볼곳도 없어서요..
몇년만에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다시 용기내어 글써봅니다
4년간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주로 성격차이, 결혼문제로 수백번 싸우고 수십번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어요
지금은 왜그때 확실하게 끝맺지못했는지 너무 후회가되네요..
상황을 조금 정리해보자면
1. 저희집 부모님, 동생 모두 공무원이고 노후준비완료,
부자는 아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아파트 두채와 빚없고 먹고살
만함
결혼때 경제적지원 받을수있음(2억정도)
남자친구네 부모님 이혼, 두분다 기초생활수급자, 나라에서 지
원받아 도움안드려도된다고하며 결혼시 지원0
2. 제가 모은돈 9천, 남자친구가 모은돈 집보증금 1천만원뿐이었
음, 현실적으로 안될거같다하며 계속 싸우고 헤어지다 남자에
게 최소3천정도라도 있어야한다고함
남자가 여자몰래 마통받아서 주식함
마이너스가 되자 회사대출까지받아서 주식함(3번)
- 헤어지고 홧김에 2500만원 회사대출받아 주식했으나 다날려 2년동안갚음
- 다갚은뒤 이제 공부를했다며 6천 마통받아 주식했으나 마이너스되어 굴릴돈이 없다며 회사대출3천 추가로받음
(이자나가는날 마통계좌에 월급넣어놓으면 이자가 적게나가는 꿀팁 알려줌)
현재 총9천 마통과 대출, 주식계좌에 3천만원, 집보증금1천 남음
이렇게 저에게 상의없이 돈불릴수있다며 일을 벌리고 주식계좌에 3천만원 있으니 약속한대로 결혼하자하고 회생신청한다고함
(실제로 헤어지고 현재 회생신청함, 3천만원 따로챙겨놈)
3. 소통불가능
남자친구가 영업직이라 그런가 말을 매우잘함
반면 감정적인 나는 싸움만하면 눈물부터나고 말을 잘못함
- 연애 한달만에 둘이결혼전제로 만나기로얘기하다 제가 결혼준비전에 상견례먼저해야지 하고 둘이 부모님께 말해서 인사하자함.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그때 너무 어렸음ㅠㅠ
남자친구는 이혼한부모님 두분중 누구와 가야하는지 일주간 엄청고민하고 엄빠와 싸우기까지함
나는 엄빠가 얼마나만났다고 상견례냐며 아직 더만나보라며 거절함
남자에게 상견례는 다음에 더만나고 진행하자 미안하다하니 너가 말한건 어떻게든 책임져야지 무책임하고 우리가족을 무시했다 함
나는 입장차이라 생각하지만 남자는 내가 무책임하고 가족을 기만한것이라함
진짜 너무 많은데 이런거에요....
저는 이런입장이어서 그랬다, 서로 생각과 입장이 다른거다 라고 끝내면 남자는 끝까지 물고늘어져서
너가 잘못된걸 왜인정못하냐 못받아들이겠으면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거나 인터넷 글올려서 인증받자 자기도 인정하겠다 라고 매일 말해요
그럼 전 굳이 그렇게까지 구구절절 올리고 서로 잘잘못을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있나싶어 언제부턴가 결국에 우리의 대화는 저의 침묵, 회피로 남자는 더 분노하게되죠..
두달 전에 싸우다가 제가 이제 더이상 끌면 안될것같아 너와 진짜 결혼생각없으니 헤어지자, 서로 지금이라도 갈길가는게 맞는거같다 하고 끝냈는데 계속 연락이와요
다들 차단하라고하지만.. 섣불리 차단했다가 무슨일 생길수도있어서 조금씩 받아주게 되네요..
저의 태도도 문제죠
이런성향을 알고 더 그러는거같아요
얼마전, 헤어지기전에 예의지키라며 얼굴도안보고 헤어지는게 어딨냐고 이대로는 가만안둔다, 너 내가 어떻게하는지 지켜봐라 등 협박적인 말투로 카톡이 와서.. 제가 잘인사하고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어제 만났어요
밥먹고 추억만들자며 사진도 찍었는데.. 저한테 자기한테 할말없냐는거에요
진짜 마무리하려고나왔냐며 그때부터 다시 4년간 서로 싸웠던 일들을 다꺼내며 끝나지않는 싸움이 시작되었죠
듣고보니 결론은
나는 너하나만 바라보고 너가 돈을 원해서 대출까지받아 주식했는데 망하니까 버리냐,
이전 여자친구는 너보다 돈많았는데 안무시하고 집도해준다했다 너는 그보다 잘나지않으면서 왜이러냐,
너도 없으면서 왜 돈을바라냐,
넌 끝까지 우리가족을 무시하고 나를 친구남편들과 비교했다,
나는 너때문에 인생망해서 이제 무서울게없다,
너가 가해자인데 피해자인척한다 등등
글로 하나하나 다 적을순 없지만
저도 분명 잘못하고 상처준것들이 많다는거 알아요.
애초에 제조건이 남자가 집어느정도준비하면 저도그에맞게 2억정도 부모지원, 제돈9천정도 보탠다 주의였거든요..
제가 된장녀 김치녀라며 욕을 많이먹었지만 사실 제주변에 다 비슷하게 결혼해서 기준이 높았던건 맞아요..
어쨌든 서로에게 상처뿐인 이미끝난 이대화를 더이상 이어나가봤자 무의미힌다생각되어 저먼저 택시를 타고 집왔는데 그때부터 그의 분노가 터진거죠
원래 평소 싸우거나 헤어질때
분노했다가 진정되길 반복했는데 최근 그수위가 더 세진거같아요
원래는 분노, 욕으로 표출했다면 요즘엔 협박성멘트를 합니다
이런식이면 내가어떻게하나봐라
너 쓰레기로 만들어주겠다
이세상에 너가 갖고논거 공개하고 감빵가겠다
난 무서울게없다
넌 끝까지 날 개무시했어 후회하지마 등등
어제는 변호사알아놓으라고까지 함
침묵으로 무시하고있긴하는데
욱하는성질이 있어서 혹시몰라 무서워 잠도 못잤어요
이런성향인걸 알아 혹시몰라 이사한 집주소, 이직회사는 모르고있고 SNS도 안해요
현재 알고있는건 이름, 번호, 제사진정도
제가 일이 있어 몇년전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그것도 갑자기 확인하겠다며 저한테 병원을 묻더만, 오늘 전화해서 자기가 진료기록 확인하고 수술확인서 저보고 가져오라고 안그럼 어떻게하는지 두고보라고 한게 마지막 톡입니다..
마지막까지 자기를 사람취급안하고 개무시했다고
경찰서에 신고하면 가족에게알려질것같아 안하고싶은데..
침묵이 답일까요?
제가 어제 승질을 너무 긁었나봐요..
그의 뜻대로 고분고분 하는 척 해줬어야했나싶고..
그동안 제 우유부단한행동에 정말 이번기회를 통해 너무 반성합니다..
지금 너무 무서운데 이러고있을 저를 알고 더 그러는거겠죠..
원래는 분노하다 자기반성하고 사그라들었는데
이번엔 수위가 세서 어떨지모르겠어요..어떡해야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