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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솔직히 학교폭력 아닌가요?

쓰니 |2025.06.16 12:35
조회 128 |추천 0

안녕하세요 중1 아들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한창 사춘기라 학교생활이나 진로에 대한 얘기를 저랑 남편한테도 잘 안 하고 물어봐도 항상 모른다고만 대답을 하는데요
그래서 5월 7~9일까지 2박 3일 동안 다녀온 수련회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워낙 과묵하고 바른 아이이다 보니 잘 다녀왔으리라 믿고 넘겼어요

근데 어제 저희 가족이 외식을 하고 있다가 자연스레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어요
워낙 분위기가 좋았어서 아이도 평소와 다르게 재잘재잘 말을 꺼내더라구요
뭐 반에서 가장 공부 잘 하는 애, 예쁜 애 등등 이것저것 말을 해주던데 남편이 "반에서 제일 시끄러운 애는 누구야?" 이렇게 물었어요
그러니까 2~3명 이름을 대더니 걔네들이 여태까지 학교에서 벌인 일들을 얘기하더라구요
막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두드리고 튀었다, 여자선생님한테 복근 보여줬다, 다른 애한테 물을 부었다 등등... 그래서 선생님들한테 혼도 많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다 했는데 그 이후로는 점점 수위가 강해지는 거에요

"땡땡이가 내 입술에 뽀뽀를 했다" 고 말하길래 제가 "너가 해도 괜찮다고 동의한 거야?" 라고 물으니까 "아니, 갑자기 다가와서 했는데" 이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조금 간당간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다음 아주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수련회 때 내가 걔네들 (아까 시끄럽다고 말한 애들) 이랑 놀려고 걔네들 방에 들어갔는데 A가 B의 성기를 빨고 있었어. B도 즐기고 있었고 옆에 있던 다른 애들도 그냥 보고만 있었어. 선생님은 그때 옆에 없었어서 아직도 모르고 계셔."

와.. 진짜 중학교 1학년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예전에 아이가 더 어렸을 때도 동네에서 형아무리들이 제 아들 그리고, 아들과 같이 놀고 있던 친구들을 구석에 데리고 가서 자기 성기를 보여줬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한동안 부모들끼리 난리가 났었는데 중학교 가서도 이런 엽기적인 일이 생기니까 진짜 기가 막히네요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애들이 무슨 생각으로..
장난이라고 해도 그런 행동을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게 더 문제 아닌가요?
제 아들도 그 모습을 보자마자 충격 받았다고 하고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내색은 안 하지만 놀랐을텐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앞으로 학교에서 1박 2일 같은 데에는 안 보내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나중에 군대 보내기도 겁이 나구요...

뉴스에 나와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심각한 일이고 아이들끼리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공간에 어른 하나 관리 안 하고 있었다는 게 화가 나네요
걔네 부모님께서도 자기 아들이 이런 엽기적인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고 하면 얼마나 충격 받으실까요?

내일 학교 방문해서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과 얘기 해볼 예정이고 학폭 위원회 열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너무 선을 못 지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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