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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끊고 살던 아빠가 이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네..

ㅇㅇ |2025.06.24 11:06
조회 18,701 |추천 31

태어날 때부터 연을 끊기 전까지, 아빠는 나에게 고통만 안겨줬어.
이미 배다른 딸이 있는 상태에서 친엄마를 속이고 재혼해 우리 삼남매를 낳았고,
알코올 중독, 폭력, 시댁에서의 강제 노동, 엄마 카드로 도박, 외도까지…
가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모두 하며 살았지.

그런데도 ‘낳아준 아빠’라는 이유로, 불쌍한 마음이 들어.
성인이 된 이후 연락을 끊고 안 본 지 10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제 골수암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너무 무거워.

그래도 그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막노동하면서 번 돈으로 우리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용돈도 쥐여주고,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기도 했지.
그런 기억들이 오히려 더 나를 힘들게 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데…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러 가야 할지,
그 모습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

추천수31
반대수14
베플Han|2025.06.25 06:55
장례 치를 돈은 있음?? 조부모님이나 고모가 계신거임?? 얼굴 보고 올 경우 쓴이 보구 장례 치르라고 할 경우 어찌할건지도 생각해 보길..
베플ㅇㅇ|2025.06.25 03:54
나 쓰니랑 진짜 똑같은 상황이었거든. 평생 빚만 만든 아빠, 다른여자랑 살림차린 아빠, 내명의 빌려다 가게차려서 세금신고 안하고 전기 수도세 끊긴다 그래서 납부했는데 지돈 건들였다고 죽여버리겠다던 아빠였는데 어느날 말도 안하고 다른사람한테 권리금 받고 가게 넘기고 돈은 자기가 먹고 연락끊긴지 10년 넘었었음. 어느날 고모한테서 연락오더라? 아빠가 많이 아프다고. 알고보니 건보료 평냉 500넘게 안내서ㅋㅋ 병원을 못가니까 내달라고 연락온거였고 나는 그거 무시하고 돈 안줬어. 같이사는 여자랑 장사 잘하고있는거 알았거든. 원체 병원가는거 무서워해서 그런가? 안가고 버티다 집에서 죽은채 발견됐다는데 자식된 도리ㅋㅋ라고 장례식비용 내라고 고모가 또 연락해서 무시하고 안갔어. 그냥 내 삶에 아비란건 딱 이정도 의미인거같어. 왜 이제서야 부를까? 싶었는데 다 돈이더라고. 아쉬운건 저쪽이니 굳이 지금 안정적이면 불편하고 마음에 남을 일 만들필요 없다고봄
베플|2025.06.24 12:59
엄마를 힘들게 한 것과 자식한테 한 일을 나눠서 보셔야죠. 쓰니가 쓴 글만 보면 저라면 다녀오겠어요.
베플|2025.06.25 05:48
아이고야. 나라면 절대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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