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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엄마랑 아이 앞에서 모욕당했습니다.

쓰니 |2025.06.28 20:28
조회 34 |추천 0

차이나타운에서 엄마랑 아이 앞에서 모욕당했습니다.

오늘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곳에 글 남깁니다.

둘째 병문안 가려고 대학병원에 갔다가, 멀리 외출 잘 안 하시는 엄마 모시고 첫째 아이(3살)까지 데리고 차이나타운에 들렀습니다.
엄마께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그 동네서 유명하다는 중국집을 찾아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시켰어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기분 좋게 식사 중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의자가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그럴 수 있죠. 필요한 의자를 가져가면 이해하죠. 근데 문제는 직원이 우리 엄마가 앉아있는 의자를 빼가려고 한 겁니다.

“옆자리 의자가 필요해서 옆으로 비켜주세요 의자 가져갈께요”하면서 엄마보고 일어나시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평소 욕 한 번 안 하시는 착한 엄마는 얼떨결에 옆자리로 조용히 옮겨 앉으셨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멍하니 있다가, 너무 화가 나서
"밥 먹고 있는 사람한테 의자를 비키라니 무슨 경우입니까!"
하고 제가 항의했더니, 그 직원들 중국어로 쑥덕거리며 낄낄 웃고, 한 명이 비웃듯이 "미안해요~"라고 하더군요.
진심도, 반성도 1도 없는 태도.

순간 저도 욱했지만, 앞에 3살 아이가 있고 엄마 앞이라 참고 음식 남기고 그냥 나왔습니다.
카운터에 따지긴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도 너무 뻔하고 형식적이라 더 화나더군요.

살면서 이렇게 공공연하게 무시당한 건 처음입니다.
엄마랑 아이 앞에서 이런 대우를 받은 게 너무 수치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덩치 크고 무서운 인상이었으면 그랬을까요?

엄마도아이와 제가 있어서 조용히 계셨지만 저는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
음식값보다 더 비싼 자존심을 짓밟힌 기분.
이런 가게가 버젓이 장사 잘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다신 그 동네, 그 가게 안 갑니다.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제 자신에게도 너무 화가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적어도 같은 일 안 겪으셨으면 좋겠네요.
상호를 쓰기어려우니 ㅇㄱ 만 적겠습니다.
백짜장 느끼하구 맛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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