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터질 것 같아 욕 하실 줄 알면서 하소연하네요.마흔 후반 솔로입니다. 저만의 생각 아니고, 지인들도 제 성격 우유부단하고, 연민도 많고, 유리 멘탈에 싫은 소리 잘못한다하십니다.그래서 누구든 언쟁을 하거나 싸우는 거 싫어합니다. 싸우고 나면 돌직구에 팩트 날리고, 어김없이 죄책감이 밀려와요. 제가 더 힘들더라고요.나름 관리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외모는 제 나이 안보세요.2년 여 전 지금 회사로 나이 때문에 어렵사리 이직 했구요. 적응 잘하는 편이라 그럭저럭 적응해갔습니다. I,E 두가지 성향 있습니다.그런데, 7-8개월쯤 후 우연한 기회에 직장 상사가 제가 "여자로 보인다" 고백을 하더라고요. 첨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친구 정도는 해드리겠노라고. 편하게 오래 보시자고.솔직한 심정으로 뭔가 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직속 상관이라 거절의 어려움 마니 있었습니다.그럼에도 계속 어필 하더라고요. 나름 예의 갖추어 신경도 써주고, 각박한 회사 생활에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게 되었고, 만나게 되었는데요 ㅜㅜ문제는 만나고 부터 찐 성격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매사 부정적이고 남 탓 잘했어요.예민하기도 했고.그런데 매번 약속만 해 놓고 흐지부지. 예를 들어 담에 저기 가보자. 여행하자. 이건 같이 해보자 등등등.. 무엇보다 힘든건 본인 기분에 저를 감정쓰레기통을 만듭니다. 기분 나쁨 같은 회사에서 몇 일 말도 안해요. 전직원들에게 다요. 본인도 알아요. 며칠 가만히 두면 그러다 만답니다. 걍 본인 하고 픈 것만 하려 합니다. 연락 조차도요.어디 다니는거 싫어하고, 고지식한 사람이라 본인이 아는 것만 하려해요. 근처서 밥 한끼 먹는 게 고작입니다. 결정적인건 첫 공식적인 약속에 늦잠자고 늦게 나와선 상투적으로 "미안하다" 몇번 하고 풀어지지 않는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더라고요.제가 본인을 깔아 뭉갠대요. 3번 이상 미안하다 하면 그걸로 그만하래요. 자존심 상한다고.이 일 이후로도 2-3일이 멀다하고 원인 제공을 해놓고, 미안한단 말 없고 무시. 변명과 핑계만 대고 죽어라 싸우며, 제 이상이 넘 높답니다. 그래서 본인이 힘들답니다.본인 일이 넘 힘드니 쉬고 싶대요. 편안하게. 그래서 그만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놓지를 않아요. 그만하는게 맞지만 안쓰러워 또 다시 용서하고 용서하고.. 그렇게 1년 가까이 만났습니다. 본인이 원할때만.저 같은 유리 멘탈이 너무 무책임하게 일관 하는 그에게 경종을 울리고 픈 맘이 들 정도 화가 나요.제 사랑을 이용 하는 것 같아서 돌직구도 날려보고, 화도 내보고, 달래도 봤어요. 여전합니다.누굴 탓해. 내탓이지.... 이게 저에요. 맞서는거 싫어 적당히 타협하는게 저에요.근데 그러려니 하기엔 가진 것 없는 사람이라고, 약한 사람이라고 매번 가스라이팅 하는 이 사람을 용서하기가 힘이드네요.헤어지면 그만이죠. 그래서 취업 힘든 이 시점에 퇴사까지 감행하려해요. 근데 막막하기도 합니다.그 사람은 나가든 말든 니가 알아서 판단해라.. 라는 입장입니다. 끝까지 무책임하죠.물론 일정 부분 제탓도 있습니다. 상사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받아들인 것. 잘못 된 걸 얼렁뚱땅 넘어간 것. 내려놓지 못한 죄까지..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정신 못차리는 이런 저 좀 혼내주십시요ㅜㅜ. 아직도 가지 말라면 금방 이라도 손잡을 것 같은 제 미련함을요.저 잘 웃고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입니다. 근데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