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기회였다는 걸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요
무서웠어요 아무 일도 아닌 척 아무 마음도 없던 척
벌써 6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숨이 막힐까요
그때 조금만 용기 냈더라면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날이
오진 않았을 텐데 기회가 있었을 때 붙잡지 못한 내 손이
지금은 날 쥐어뜯고 있어요
잘 지내고 있을까요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을까요
나는 아직도 그날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보고 싶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꺼낼 사람도 없어서
그저 혼자서 미치도록 아파요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들을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