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혼결정한 제가 잘못된걸까요?

두두하 |2025.07.24 13:30
조회 4,797 |추천 12
이혼을 결심한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결혼 6년 차, 자녀가 둘 있는 엄마입니다.
작년 12월 큰 갈등 이후 남편과는 사실상 7개월 가까이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건강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판단해
올해 7월 이혼 결정을 내리고 남편에게 통보했습니다.

결혼생활 동안 반복적인 갈등이 지속되어 왔고,
싸움의 원인은 양가 부모님 문제, 서로를 향한 말투와 감정 조절 실패 등이었습니다.
갈등이 깊어지며 대화 단절의 시간이 점점 길어졌고,
결국 서로를 마주보지 않고 회피하는 생활이 당연해져 버렸습니다.

작년 5월엔 제가 운영하던 자영업을 정리하게 되면서
남편의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생활비는 매달 150만 원으로 합의되어 있었음에도
올해 1월부터는 제가 요구해야 겨우 100만 원 정도만 입금되기 시작했습니다.
차 키를 몰래 가져가 차량조차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이들을 등하원시키고,
언어치료 학원까지 병행하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점점 생활비는 모자라고, 시간도 부족하고,
아이들까지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작은 말에도 위축되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에
이 환경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남편은 지금 와서 "아이를 위한다면 이혼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소송을 철회하라고 압박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이미 아이들과 저 모두 너무 많이 무너졌고,
다시 정상적인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도 현실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혼이 아이들에게 무조건 나쁜 선택인지,
아니면 지금의 이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더 해로운 건지
요즘 너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감정으로 이혼을 결정한 게 아니라,
아이와 저의 삶 전체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현실적인 조언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이야기 듣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2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