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지후 기자) 공기의 진동마저 손끝으로 느껴질 듯, 한여름 밤의 환한 조명 아래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전소연은 새로운 세계에서 건너온 이방인의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강렬한 조명과 어지러운 무대 뒤편의 분위기 속에서, 소연의 표정에는 한 줄기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났다.
사진 속 전소연은 짧은 흑발에 단정하게 내려앉은 앞머리, 그리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미래적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몸에 딱 맞는 회색 계열의 크롭베스트와 양쪽 어깨를 감싸는 구조적인 소매, 검은색 기계식 가스마스크에 손을 올리며 카메라를 향해 한쪽 눈을 감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금속성 질감과 엣지 있는 디테일, 양팔에 감겨 있는 듯한 케이블 장식이 마치 SF 영화 속 인조인간을 연상케 했다. 배경으로 펼쳐진 어두운 무대 뒷편과 묘하게 어우러지며, 익숙하면서도 미지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소연은 “어제”라고 짧게 남겼다. 간결한 문장 속에는 어제의 무대와 남다른 감정의 흔적들이 응축돼 있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전소연의 도전적 스타일 변신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경계 없는 자신만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모습에 “이런 감각은 전소연만의 것”, “보는 순간 압도됐다”는 반응과 함께 뜨거운 지지가 쏟아졌다.
기존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함에, 이번에는 한층 실험적이고 미래적인 모티브가 더해졌다. 색다른 소재와 디테일, 한층 짧아진 헤어스타일까지 전소연만의 새로운 세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한 컷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