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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vs 엄마

쓰니 |2025.07.30 01:55
조회 6,019 |추천 14
안녕하세요, 의견을 여쭙고자 커뮤니티에 글 올려봅니다. 객관성을 위해 제3자 시점에서 제가 딸인지 엄마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딸아이는 20대 초중반 여자 대학생이며,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 B가 있습니다. B는 딸에게 잘해주고 큰 문제 없이 사귀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B를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하는데, 그 이유는 B의 학벌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딸과 B가 사귀는 것을 알게된 첫 날에도 왜 그런 아이랑 사귀어서 네 수준을 떨어뜨리냐, 걔랑 사귀어서 발전이 없을 것이니 당장 헤어지라고 하였습니다. 딸이 그 후로 한 세네번 정도 그 아이가 왜 좋은지, 어떤 사람인지 (자격증이나 공부 열심히 한다. 착하고 나에게 잘해준다)를 말한 적도 있지만 열심히 살아봤자 거기서 거기일 테고, 딸아이의 동기들도 그 정도는 할것이라 생각하여 딱히 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학창시절의 노력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학벌뿐이니 그 아이를 싫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극도로 싫어하시는 것을 알고 난 후 딸은 남자친구 이야기나 데이트를 간다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갈 때에는 다른 친구 만난다 학교 동기들이랑 과제한다 라며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딸아이의 방을 치우면서 가방을 뒤적거리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거나 B가 쓴 편지 등을 읽은 적이 있어 딸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나갔다는 사실을 이미 아는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두 달 전쯤 시험기간에 딸아이가 혼자 산부인과에 간 사실을 어머니가 알게되었습니다. 청소기를 돌리다 가방에 있는 약봉투를 발견한 것입니다. 딸은 부모님한테 산부인과를 간 이야기를 비밀로 했습니다. 딸이 산부인과에 간 이유는 피로로 인한 잔뇨감 & 생리불순 때문이었으며, 어머니한테 말씀 드리면 무조건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고, 막말을 듣고싶지 않아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합니다.
어머니는 남친이랑 갔냐 젊은 여자가 벌써부터 그런 데를 들락거리냐 ... 하다가 남친이랑 헤어지라는 말이 나왔고 너가 그 아이랑 만날 때마다 거짓말 치면서 데이트 가는거 아는데 거짓말까지 하면서 만나야 하냐. 부모가 싫어하는거 알면 헤어져야하는 거 아니냐. 더 잘난 놈이랑 만나 발전을 해야한다, 요즘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데 미래가 없다.. 하였습니다. 그 말에 딸아이가 화가 나 엄마가 그렇게 내 남자친구를 싫어하고 발악을 하는데 어떻게 거짓말을 안하냐 라고 적반하장으로 받아쳤습니다. 
어머니는 거짓말까지 하며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이 정상이냐 하시고 딸은 "애초에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건 어머니께서 걔를 너무 싫어하시고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데도 나한테 뭐라 하니까 그러는 것 아니냐" 랍니다. 
이 상황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원인 제공에 대한 지분이 누구가 더 큰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4
반대수1
베플ㅇㅇ|2025.08.02 11:42
엄마가 어리석은거에요. 이십대 초반 불장난 같은 사랑, 그냥 둬도 때 되면 알아서 식어 없어질건데 그건 굳이 반대해서 더 불타오르게 만들다니... 지들이 무슨 세기의 사랑이라도 하는 줄 알고 더 열심히 할겁니다.
베플봄이|2025.08.02 10:13
남친이랑 결혼 한다는 줄 말그대로 남친이고 딸의 눈을 좀 믿어보다 그남자가 아니다 싶으면 남친이랑 헤어질꺼다 산부인과도 병원임 이십대면 증상있을때 가는게 당연한거고 성인인데 피임잘하라고 얘기나해주세요
베플ㅇㅅㅇ|2025.08.02 10:25
20대초중반이면 그냥 지나가는 연애일텐데 피임이나 잘하라고 하고 말지뭐.근데 아줌마 학벌좋은 남자가 딸을 만나줄거라는 근자감은 어디서 나와요?딸 한테는 미안한얘기지만 본인 자식한테 기대치가 너무높은거 아니에요?안만나는게아니라 못만나는거라고는 생각못하나...그냥 피임이나 잘하라그러고 혼전임신하면 그무엇도 안도와줄거라고 하세요~
베플메롱낭자|2025.08.02 12:05
내친구도 그렇게 수준안맞는 남자랑 연애했는데 뜯어말릴때도 모름.결국엔 길에서 줘터지고 입에 피질질흘리고 나니 정신차리더라.우리이모도 그렇게 안살거라고 큰소리 땅땅치고 이상한남자랑 결혼하더니 결국엔 이혼하고 양육비한푼안주는 남자 자식 둘 키웠어.지금은 딸래미들 몬난놈들 만날까바 쌍심지켜고 지켜보고있어.살아본 어른들말 틀린거없어.자기보다 못한 남자만나라고 애지중지 키운거 아니거든.그러다 임신이라도하면 어쩔까 얼마나 끙끙이실까.엄마돼보면 백번 이해하니.엄마맘에 너무 상처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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