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어요. 늘 설렁설렁했고, 그마저도 아예 안 하는 날이 엄청 많았고 늘 어떻게든 될 거라는 생각만 가지고 안일하게 살아왔어요. 그런데 이번 학기 말에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어요. 3334555? 이렇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담임 선생님께서는 이 성적으로는 어디 시골에 있는 작은 대학교 정도나 갈 수 있대요. 그래서 그 뒤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공부를 하려고 해보았지만, 기초가 너무 부족했고, 제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기에 때려치웠어요. 사실 지금의 저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딱히 더 배우고 싶은 과목도 없어서 대학을 가는 게 돈 낭비라는 생각도 조금 하고 있어요. 일단 저는 수학이나 과학 같은 과목은 진짜 답이 없을 정도고 그나마 국어나 역사 과목을 잘해요. 국어 과목은 중간 84 기말 79가 나왔고, 한국사는 중간 59(진짜 어렵게 나와서 한국사 1등이 70점 중후반이었음) 기말 73점이 나왔어요. 공부를 진짜 하나도 안 하고 수업 시간에도 잠만 잤는데 이 정도 점수가 나온 거면 저는 꽤 잘 나온 거라고 생각하고, 국어 공부는 지금 하기 시작했는데 잘 되고 있어서 국어 공부는 계속하고 싶고 만약 이과 문과 둘 중에 정하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문과에요. 그런데 또 문과를 가기에는 제가 영어를 정말 지지리도 못해요. 간단한 단어들 정도만 아는 수준이고 부사나 to 부정사 이런 건 정말 하나도 몰라요. 제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수준이에요. 공부 방법이라는 것도 잘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